💌이야기 장인 한윤섭 작가가 들려주는 빠져드는 이야기 네 편꼭 어린시절 할머니 댁에 가면 자기전에 소곤소곤 들려주시던 이야기들 같은뒷 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 없어 얼른 책장을 넘기며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1️⃣숲속가든오래 전 할아버지가 겪은 일을 나에게 들려주는데...운전중 길에 버려진 병아리 상자를 들고 친척분이 운영하는 산장에 맡겨두게되는데시간이 지나 가본 돼지갈비 전문점은 토종닭전문점으로 변해있었고할아버지가 구해 준 병아리 중 한마리는 닭장에서 아직도 살아서 그를 지켜봤던 걸까?닭이 된 그 병아리는 과연 이 죽음의 게임에서 살아있을까?두사람이 들른 식당에서 주메뉴인 닭 대신 비빔밥을 먹기로 한 이유를 짐작해본다.어린시절 하굣길 학교 앞에서 박스에 든 여러마리의 병아리를 지켜보던 때가 떠오르며우리곁에 있는 작은 생명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이야기. 2️⃣이야기의 동굴효준이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 이야기 동굴👍어떤 이야기든 만들어내는 이야기 신은 마을사람들에게시간의 동굴과 생명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만약 내가 시간의 동굴에 들어간다면나의 시계를 찾아 더 많은 생을 살기 위해 시곗바늘을 돌릴까?되물으면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는 철학동화.3️⃣잠에서 깨면멀리 떠나서 곧 돌아온다던 엄마를 외삼촌 집에서 매일밤 기다리는 정아.오늘도 밤에 눈이 떠졌는데 거울속의 정아는….정아인 나는 사실 노인이었다.거실에서는 외삼촌인 줄 알았던 아들과 그녀의 딸이 나를 걱정하는 대화가 들려오고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다 그렇게 다시 정아로 돌아간다.설마..했던 염려가 결국 이런 반전 결말로 이어지다니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매일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온전한 정신으로 잠시 돌아왔을 때 느껴질 참담함이 무척 마음이 아픈 이야기.4️⃣비단잉어 준오 씨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준 물고기가 든 작은어항.그리고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둔 신비하고 믿지못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말하는 비단잉어 ’준오씨‘젊은시절 그린트리라는 공원관리자로 일하다 손님이 끊기자 실직위기에 처하게 되고우연히 공원연못에서 말하는 비단잉어 ’준오씨‘를 만나 공원을 다시 살릴 방법을 찾아내는데….결말에 또한 번 놀람의 연속인간의 이기심과 불가항력적 힘 앞에서 맥없이 사라져간 비단잉어. 이게 진실인지 사실인지는 중요치 않다. 그저 세상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 서글프다.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는 한윤섭작가와 생생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김동성작가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생명이란 이리도 작고 여리고 부서지기 쉽다는 것을그런 생명을 인간의 이기심으로 짓밟는 모습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신비롭고 꽤나 진지해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psoopjr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서평 #숲속가든 #한윤섭 #김동성 #푸른숲주니어 #창작동화 #고학년동화 #생명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