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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심리 도서 50 - 20년 차 교사이자 상담심리학자가 엄선한 50권의 책,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공감형 독서법 ㅣ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
김선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1월
평점 :
독서를 통해 내면이 단단한 아이, 공감능력이 높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신다면 이책을 추천합니다.
독서의 필요성은 더 강조하지 않아도 다들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하고 계시죠?
그런데 독서가 아이들의 독해력, 문해력 성장을 해서 국어 점수를 향상시키고 영어나 수학 같은 다른 학업 점수도 오르게 되는 것에 큰 목적을 가지고 있으시진 않았나요? 저도 독서가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문해력을 올리기 위한 큰그림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하지만 내 아이에게 독해력 향상을 하여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많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정말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선 선생님은 20년차 교사이자 상담심리학자이신데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타인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계세요. 공감능력은 교우관계는 물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세상에서 특히 필요한 능력이라고요.
얼마전 보았던 교육 유튜브에서 사회성, 공감능력이 이후 직장에서 업무 평가에도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며, 이 능력은 어린 시절에 거의 대부분 형성된다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작가는 좋은 책을 선별해서 읽고 공감형 독후활동을 하면 이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책을 통해 비슷한 사례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등장인물이 겪었던 어려움과 갈등 해결방법은 아이의 정서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50가지의 교과서 수록 및 연계도서를 실어놓아 생각할 거리들을 주고 있는데요.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서 아이들 학년에 맞게 추천도서들이 나와 있어요.
이 책속에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었있어요.
-책속으로 : 줄거리를 요약한 부분
-시크릿한 책 속 비밀 :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게 생활하는 교사의 시각에서 풀어낸 감상평
-책속의 도덕적 가치 아이콘 : 우정, 배려, 존중 등 도덕적 가치를 예쁜 아이콘으로 그려 넣어어요.
-부모와 아이의 인사이트 확장을 위한 tip 으로 독후활동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
부모가 미처 책을 읽어보지 못했거나, 읽은지 시간이 지났어도 이 책 속에 줄거리를 읽어보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5학년에 올라가는 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고학년에 선정된 도서들은 읽어보았는데 연신 코끝을 찡하게 하는 책들이 많네요.
그중 예전에 읽어보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다시 읽어보았어요.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에 순응하지않고 닭장을 나와 자유를 선택하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잎싹.
마음으로 낳은 초록머리를 헌신적으로 돌보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하고,
마지막에는 족제비의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스스로 먹잇감이 되기로 선택하는...
어찌보면 슬픈 결말이지만, 결코 슬프지만은 않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
데이비드는 만약 자신이 잎싹이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내 삶을 내가 선택해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하네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에게 정체성과 정체성 탐색을 하게 될 아들에게 인사이트 확장 질문을 해보는 것도 무척 유익한 시간이겠어요.
<리버보이>는 아직 데이비드가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을 대강 설명해 주며
"할아버지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신다면 어떨 것 같아?" 하고 물으니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에 함께 울컥했네요.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겠네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누군가를 잃는 과정이 완전한 슬픔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삶의 진리와 인생을 알게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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