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ㅣ TOP10 시리즈
앨리스 리 지음 / 홍익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홍익출판사
-앨리스 리 저-
G'day mate.
: G'day는 Good day의 호주식 표현으로 HI 와 같은 인삿말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는 조금씩 사용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들을 수 있다.
mate는 friend나 buddy를 대체하여 사용되며,
일반적인 영어단어임에도 거의 호주를 대표하는 단어처럼 여겨진다. 17p
부산에서 태어난 저자 "엘리스 리"는 운명처럼
호주 시드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10년 넘게 호주에서 살며 보고 느낀 경험들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녀의 저서로는 <호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100>이 있다.
"호주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총 10part에 63챕터로 구성 되어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곳부터 그녀가 여행했던,테마가 있는 지역까지 골고루 담겨있다.
무엇보다 사진이 예술이다.
호주를 떠올리면, 아름다운 자연과 캥거루만 떠오르는데,
음식, 레포츠,휴양 등 모든 게 대자연에 둘러싼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 앨리스 리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글을 참 잘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업을 해서 그런 지 몰라도, 글 속에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쉽게 설명이 연상되고, 글로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글, 사진, 그 지역에 대한 주석이 요목조목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경험하고, 살아온 그녀의 생생한 이야기가 잠깐 여행을 다녀서 쓴 책보다 진지하다.
예전에 읽은 <셀렉트IN도쿄>가 생각난다.
10년차 도쿄살이 작사가 신지원 작가도 현지 생활 하면서
속속들이 설명을 하는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언젠가 도쿄여행을 하게 되면 들고가야지 고이 모셔놓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도 마찬가지. 호주여행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챙길 필수품으로 이 책을 담을 것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챕터 시작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어느부부은 조금 지루하거나, 빨리 그곳에 대한 설명부터 읽고 싶은 곳이 있다.
계속 반복적인 흐름이 아쉽다.
어느 부분은 설명을 하고 중간이나 뒤에 저자의 생각을 담았으면 하는 곳이 있다.
PART1. 1년만 안식년을 갖는다면..
호주 시드니도 가보고 싶고, 멜버른도 가보고 싶지만, 지금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곳!
저자가 소개한 "선샤인코스트" 해변을 꼭 가보고 싶다.
1년 내내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아 남녀노소 좋은 환경이란다.
가족휴양지로 유명하고, 레포츠, 코알라로 유명한 누사 국립공원,
부티크, 쇼핑몰, 유명셰프의 요리까지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멋진 해변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PART2. 내 인생의 명장면..
부란구라Boorangoora.즉, 신비의 물이라 불리는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
멕켄지 호수가 인상적이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호수의 파란 물빛은
수심이 깊어지는 중심부로 갈수록 점점 짙어지지만,
수영을 해서 들어가면 어디든 밑바닥이 훤히 보일 저도로 맑았다"
이 곳은 바람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 최고의 걸적으로 꼽힌다고 한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3편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곳이기도 하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곳이 많은 호주다.
해리포터 마법사들의 쇼핑거리로 촬영된 멜버른 "레인웨이"도 앞서 설명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영상미를 추구할 때 호주만한 곳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PART3. 남태평양에서의 치유
인생의 속도를 느낄 수 있는 "에얼리 비치 요트 세일링"
말이 뭔가 거창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는 풍경이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작은 범선 한 척이 내 눈앞에 있었다"95p
캡틴의 출발 신호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과 함께
항해하는 바다의 풍경은 자신의 존재를 잊을 만큼, 천국으로 이끄는 것 같은 기분이란다.
어떤 기분일지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일텐데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
PART4.지상에서 가장 느긋한 저녁 식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맛, 캥거루 고기를 아시나요?
흑염소고기, 양고기는 봤어도, 캥거루 고기라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시드니에 달링 하버 블랙버드 카페에 가면 맛볼 수 있단다.
캥거루 허벅지살을 가볍게 구워 누린내를 제거하고 레어로 구워져 씹는 맛이 좋다는데,
또다른 곳은 시원한 맥주와 캥거루고기 피자를 즐길 수 있는 시드니의 한 호텔이다.
그래도 단연 치맥이 최고지!
캥거루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하니,
한번쯤 먹어볼 만 한 음식인 듯 하다.
호주엔 다양한 식재료가 많다고 한다.
캥거루 고기 뿐 아니라 악어고기, 에뮤, 대형조류고기, 바라문디같은
호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PART5.호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그 이상의 호주를 보여줘요!!
나의 버킷리스트가 다 들어있는 PART다.
바이런 베이 스카이다이빙, 호주에서 꼭 해봐야 할 레포츠 중에 하나란다.
멜버린, 시드니, 바이런 베이, 골드코스트, 브리즈번,케언스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나, 오늘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죽다 살아난 것 같다고,
와우. 정말 미친 듯이 긴장되는 순간이었어.
오늘이 내 새로운 생일이야. Happy birthday to me!" 140p
그 외 헨티 모래언덕의 모래썰매. 또 우리나라 하면 썰매문화 아닌가? 눈썰매가 아닌 모래썰매라니!
호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번지점프 타워 "케언스 번지점프"
낙타를 타고 바닷가를 거니는 낙타 사파리.
케언스 툴리강의 래프팅 등 대자연과 함께하는 호주의 다양한 체험들이
내 마음을 동요시킨 파트이기도 하다.
PART6.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로맨스
결혼하고 싶다.
시드니 항만 크루즈 위에서!
저자가 20대 초반에 만나 7년간 연애한 지금의 남편과 크루즈 위에서 결혼 파티를 했다고 한다.
크루즈 밖으로 돌고래가 헤엄치고, 친한 사람들과 함께 음식과 술을 나눠먹으며,
호주의 넓은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꿈 속을 헤엄치고 있는 기분일 것이다.
영화는 배우만 찍으란 법이 없지.
언젠가 좋은 사람과 함께 결혼은 아니더라도,
호주 크루즈 여행하며, 영화같은 현실을 꿈꾸고 싶다.
PART7.지구의 남쪽을 걷다.
이젠 커피하면 우리나라가 아닐까? 아메리카노 제일 비싼나라.
그럼에도 소비율은 어마어마한 나라.
그만큼 커피 애호가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호주인들도 커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각 카페마다 취급하는 원두도 가지각색이라, 원하는 맛을 찾아가면 되는데,
저자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서퍼들의 천국이라불리는 도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있는 스카이 포인트 전망대!
도심 전경을 360도 조망할 수 있고,
파도에 뒤어든 서퍼들의 활기찬 모습과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값으로도 환산이 안될 것이다.
그 외 에술혼이 넘치는 멜버른 '그래피티 거리'는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도 이젠 벽화거리를 조금씩 인정하고,
시에서 활성화 시키는 추세인데, 문화의 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이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KBS 드라마 <미안하다,사랑한다>의 촬영지로도 화제가 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PART.8.세상 어디에도 없는 바람을 만나다.
"사는 게 그렇다. 인생에는 무엇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고,
반면에 뭐 하나 놀랄 것도 없다는 아이러니. 삶은 그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머리가 많다" 라는 뜻을 가진 카타추타 국립공원.
36개의 바위들이 이어져 만들어낸 거대한 예술작품.
아웃백의 드거운 태양이 메마른 사막에 내리쬐고 있는 곳.
바위 능선 꼭대기에서 부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고,
바람의 계곡을 걸으며 수십억 년의 세월을 만난 저자의 감동은 몇배로 행복했다고 한다.
호주는 그 자체로 감동의 도가니.
PART9. 우리 모두 친구가 되는 법
첫 여행의 두려움이 없다면, 혼자 떠나고 싶을 때 저자는 이 다국적 배낭여행을 추천 하는데,
나이제한 18~35세라고 한다.
당장 떠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여행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깨닫는 부분이다.
여러 곳이 있지만, 애들레이드에서부터 엘리스스프링스에 이르는
구간이 경험하기에 가장 적당한 곳이라고 한다.
20명의 네덜란드, 독일,프랑스,영국,호주,뉴질랜드,
미국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국적을 자랑했고, 아시아계는 앨리스 리 뿐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연령대에 50대도 있는 것보니, 여행마다 나이제한은 다른가 보다.
재밌는 사실은 호주 인구보다 반려동물이 더 많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호주는 반려동물의 천국이라고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라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펫반"이라는 반려동물용품전을 추천한다.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PART10.오직 호주에서만 가능한 것들..
그렇다. 호주에서 가능한 게 이나라에도 있다면, 굳이 큰 돈 들여 갈 필요가 없다.
오직 호주에서만 가능한 것들에 대해 마지막 파트를 다뤘다.
새해 맞이 일출 보러 정동진을 가 듯, 세계인의 축제가 된 시드니에서의 새해 맞이는 12월 31일 밤.
전 세계인이 함께 모여 카운트 다운을 외친다고 한다.
"10,9,8,7,6,5,4,3,2,1,Happy New Year!"
바로 시드니 불꽃축제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엄청 화려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시드니의 12월은 한여름이라고 한다.
뜨거운 열기 속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반전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떠나야 할 때다!
그리고, 세계 10대 동물원으로 선정된 <브리즈번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에는
코알라 130여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산다고 한다.
그 외 캥거루, 야생 붉은 잉꼬, 에뮤,딩고,오리너구리 등
여러 종류의 호주 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12kg넘는 코알라를 아기처럼 안았다고 하니,
나도 언제쯤 귀여운 코알라를 한번 안아볼 수 있는 날이 오려나
기대반 부러움 반으로 책장을 넘겼다.
그외 오페라 하우스, 한국에서 보기 힘든
호주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원
그리고 1년 내내 특별한 행사가 있는 호주의 다양한 즐거움도 소개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기전에 아쉬움에 다시 한번 사진을 훑어보았다.
내 눈으로 직접 인증샷을 찍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당분간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꼭 가볼 예정이다.
"여행자들은 여행의 시작과 동시에 일단 지도를 손에 든다.
그리고 그것에 집중하며
원하는곳을 향해 걷는다.
걸어가는 그 길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렇게 한 지점을 향해 간다.
그러나 멜버른은 도착하는 즉시 지도부터 손에서 놓고 시선을 넓게, 마음은 자유롭게 가져야 진면목을 알수 있는 도시이다." 23P
대자연이 숨쉬는 곳, 동물과 하나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꽃 피우는 호주야말로,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호주라는 나라는 일단 지도가 필요없는 발걸음이 닫는 곳곳이 살아있는 체험이자 아름다운 지도를 만들어주는
나라로써, 호주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