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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 ㅣ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정창현 감수 / 판미동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
중국 고서에는 기서라고 불리는 세 가지 경전이 있는데 그 중에 첫째는 "역경" 그 다음은 도덕경 마지막이
바로 "황제내경"이다.
세 가지 경전은 현대인이 인생에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필독서다. p19
위에서 말한 3대 기서에" 논어"와 "육조단경"을 추가하면 5대 경전이 되는데 이 경전 가운데
"황제내경"은 다음 세가지의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다고 한다.
1. 황제내경은 중국 최초의 의학 이론서다.
2. 황제내경은 양생의 비결을 서술한 최초의 경전이다.
3. 황제내경은 생명의 문제를 다룬 최초의 백과사전이다.
황제 내경은 중화문화의 시조, 황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후세 사람들이 황제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생명에 관한 사상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보는 "황제내경"이다. 25p
황제내경의 내는 생명과 건강, 장수의 비결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 내면에서 찾은 서적이기 때문에 '내경'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생각하고,
황제 내경에서 말하는 "양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내구'라고 저자는 말한다.
몸안에 세가지 근본을 황제내경의 정.기.신 양생으로 파헤쳐보자.
중국인들이 말할 때 정.기.신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정도로 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정기신에 대해 잘 할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기.신은 중국의 전통 양생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며 춘추전국시대,
심지어 더 일찍부터 고대 성현들에게 크게 중시되어 왔다고 한다.
정.기.신은 사람의 생명을 이루는 삼대요소로,
밀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세가지 요소는 태극도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태극도는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정.기.신의 개념으로 비추어 볼 때
흰색은 신이며 양에 속하므로 양신, 검은색은 정이며 음에 속하므로 음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흰색과 검은색이 맞물리는 중간 부분의 S자 형태의 곡선은 기라고 한다.
이 기는 음과 양의 중간에 있으므로 '정'으로도 전환될 수 있고 '신'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태극도를 자세히 보면 흰 눈과 검은 눈이 있다.
검은 눈은 심장에 담긴 심신을 흰 눈은 신장에 담긴 신정을 가리키는데,
"정이 충만하면 기가 넘쳐나고, 기가 넘쳐나면 신이 왕성해지며, 정이 부족하면 기가 허해지고,
기가 허해지면 신도 쇠약해진다" 곧 양생을 위해서는
이 세가지 진귀한 보물을 한데 결합하여 수련해야지 절대 분리하여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처럼 황제내경에서는 양생을 추구하여 내 몸을 지키는 조화를 가르친다.
칠정육이라는 말이 있다.
불가에서는 칠정을 기쁨, 분노,근심,두려움, 사랑, 증오, 욕심이라고 하고
유가에서는 기쁨, 분노, 슬픔,두려움,사랑,미움,욕심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황제내경에서는 기쁨, 분노, 걱정, 사려,슬픔,두려움,놀람이라고 하는데,
육욕은 사람이 지니는 여섯가지의 근본 욕심이라고 한다.
분노가 강하면 간이 상하고,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장이 상한다.
생각이 많으면 비장의 기운이 엉기고, 슬퍼하면 폐의 기운이 균형을 잃는다.
두려워하거나 놀라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
여기서 나쁜 감정들을 떨쳐내기 위해 가슴을 치며 발을 동동구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슴을 치는 것은 가슴 중앙에 전중혈이라고 있는데 뭉쳐있던 혈을 풀어준다고 한다.
발을 동동구르는 것은 발 부위에 뻗어있는 신장의 경락이 순조로와지는 것을 돕는다고 한다.
마음의 병은 마음의 약으로 치유한다?
우리는 보통 마음의 병은 병으로 생각안하고, 삭히는 경우가 많다.
마음의 노폐물로 쌓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지니고 다니는다.
정신과 상담받는 것 조차 꺼려지지만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고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황제 내경" 에서는 정지를 통해 정지를 극복하고, 정지를 써서 또 다른 종류의 비정상적인 정지를 다스린다."라고 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을 가리켜 "오지상승법"이라고 한다고 한다.
'상승'은 '상극' 서로 극복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다섯가지 극복방법을 통해 알아보면,
생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화'를 내어 치료한다.
두려움이 많으면 생각으로 해결한다.
지나친 기쁨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치료한다.
근심과 슬픔은 기쁨으로 치료한다
분노가 과하면 근심으로 치료한다
이 것 또한 적절한 양생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황제내경에서는 10년단위 생명주기를 오장이 지닌 기혈의 성장과 쇠퇴양상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이 파트가 제일 와닿았고,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특히 그 다음파트에 보면 여성은 7년을 1주기로 삼는데, 일칠에서 칠칠까지 49세까지의 주기를 뜻한다.
정말 신기한 게 과학적으로 평균적으로 49세가 되면 잉태할 수 없는 몸이 된다고 한다.
생리가 끊기는 시점이기도 한데, "소문"의 상고천진록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남성은 8년을 1주기로 삼는다고 한다.
팔팔까지 해서 64세의 주기를 나열했는데, 대체적으로 아버지를 비추어볼 때 얼추 맞는 듯 하다.
지금처럼 현대과학이 발달 되지 않았던 시대에 현대과학보다 더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는 황제내경에 감탄을 했다.
철학적이기도하고, 중용의 삶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기운을 솟게하는 방법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깨달음도 온다. 심신의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한 필독서가 맞다. 어느 곳 하나 빠짐 없이 집중하여 보게 된다.
읽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절대 어렵게 쓰인 책이 아니다.
내 건강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다 새롭다.
특히 가장 와닿는 말은 5강 챕터의 제목이다.
"일 년을 잘 살면 일생을 잘산다" 이 말이 모든 인생에 부합되는 말이기에 더 그렇다.
매일 매월 계절마다 집중해야할 양생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파트이면서도
하루를 잘 살다보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체질에 따른 처방, 우리 몸속 음약의 조화를 이루는 양생의 대원칙과 체질을 분석해보고,
경락을 통한 양생법,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을 통한 양생의 비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의 몸은 하나의 국가이다
황제내경은 오장육부를 조직 기관의 수준을 넘어 일종의 국가를 다스리는 관직으로 격상시켰다.
오장은 국가 안의 다섯 관리에 빗댈 수 있는 이들 다섯 관리는 경락을 통해 신체라는 국가를 이끈다.
이들 관리가 신체라는 국가를 질서정연하게 통치하면 이 국가는 기능이 완비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인체는 자연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248p
어느 의사가 하는 말이 우리 인체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신비한 인체구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귀한 존재들인 것이다.
우리 몸의 조화를 이루고, 자연의 섭리를 통해 나라를 다스리듯 몸을 관리 하는 일.
불로장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황제내경을 통한 양생의 비법을 알려주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불로장생은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 죽는 것이 아닐까!
치매,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중반이후에 건강과 행복을 잃어가며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정신질환은 자살까지 이어져 노인 자살률이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
심신을 건강하게 일년을 통해 일생의 건강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
황제 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를 통해 나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