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름 - 개정판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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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제도 #모순 #도덕적해이 #사회문제 #사회비판

😡읽을수록 화가나고 또 답답한 현실적인 소설

💬사회보장제도를 악용하는 인물들을 그리며, 제도의 본래 목적이 왜곡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제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약삭빠른 인물들의 모습은 일본이 아닌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부정수급의 문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시스템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악용하며, 그로 인해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는 과정이 소설을 읽는 동안 화가 나고.. 한숨이 쉬어졌다. 😮‍💨

사회보장제도가 본래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과 도덕적 해이의 문제를 잘 나타냈다. 특히, 사회보장제도를 남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실제 우리 사회의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사회적 책임과 제도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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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 노르웨이부터 아이슬란드까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북유럽 동화 32편 드디어 시리즈 6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 지음, 카이 닐센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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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모두 착한 사람은 보상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동화들~

북유럽 동화를 읽으며, 어리석은 괴물들을 이겨내는 재치와 지혜, 그리고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는 교훈이 이야기 곳곳에 담겨 있어, 읽는 내내 통쾌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트롤 대신 도깨비👹
설산과 초원 대신 눈덮힌 산골마을 ⛰️
그리고 성과 오두막 대신 기와집과 초가집🏰

배경은 다르지만 운명을 극복하는 주인공들은 비슷한 것 같다.

32개의 동화속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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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체면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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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은 결핍을 채우려는 본능이다.

📖인간의 욕망과 자기합리화를 볼 수 있는 소설.
정의라는 단어로 본인의 실수를 감추고, 권력과 영생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언젠가는 스스로 파멸로 이끌고 가진 않을까..

- 법의 체면
- 당신의 천국
- 완전범죄
- 애니
- 행복한 남자
- 컨트롤 엑스

사법제도를 비판하며 법의 이면을 나타내기도 하고,
인간의 최대 소망인 영생에 대한 욕망과
VD 기계로 본인이 원하는 꿈을 꾸는 세상,
인간복제 등을 주제로 다룬다.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와 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들 이야기로
스릴러, 미스터리, SF를 모두 담고 있는 한권의 책이었다.

--

🔖69p.
‘법의 수호자들’에겐 진실보다 법의 체면이 앞선다. 그것은 살인자 한 명을 풀어주는 일보다 훨씬 중요했다.

🔖195p.
절차는 완벽했다. 아무도 흠잡을 수 없다.
오판 따위가 아니다.
실수도 아니다.
이건 또 다른 살인.
절대로 처벌받지 않는 범죄.
처벌할 수 없는 범죄.
아니, 어느 누구도 범죄라고 알아챌 수조차 없는 살인.
이보다 더 완전할 수 없는 완전범죄다.

--

👍현실과 판타지가 조화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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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카페 도도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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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위로 #카페한잔 #소소한힐링 #감성한모금 #조용한위로

그날의 추천 메뉴가, 지친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아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 주인 소로리는 그날 하루하루 메뉴를 통해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평온한 시간을 선사한다.

안개 속의 페이스트리 파이🥧
견디기 힘든 마음에 뚜껑을 덮는 커스터드푸딩🍮
흑백을 가르지 않는 케이크 살레🍰
가라앉은 기분이 다시 떠오르길 기다리는 오차즈케🍚
잠시 멈춤을 위한 미트소스 그라탱🫕

처한 환경도 성격도 다른 손님들이 카페 도도를 방문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

📖57p.
안개 속에 있는 모두의 마음이 언젠가는 화창하게 갤까요? 그런 날이 오기를 저는 이 부엌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합니다. 몸을 돌린 소로리가 이쪽을 보았습니다. 미소를 띤 눈빛이 조금은 쓸쓸해 보입니다. 어쩌면 소로리도 다시 안개 속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밖의 비는 그칠 기미가 없습니다. 밤이 조용히 깊어갑니다.

📖132p.
흰색도 검은색도 아닌, 회색의 애매함 속에서 정답을 찾는다. 그것은 한없이 어려운 일이다. 다만 조금 옆길로 샜다고 해서 틀렸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안타까운 일일지 모른다.

📖208p.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
하지만 지금까지 성실히 일해온 자기 자신ㄴ도 칭찬하고 싶고 한숨 돌리고 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잠시 멈춤.“

📖214p.
모두 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당신만의 고민이 아니라 누구나 비슷하게 품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217p.
행복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정답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찾아 나서는 것일 테고, 어쩌면 찾는 과정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요즘 소로리는 그런 생각을 한다.

+

💬누구에게나 지친 하루가 있고,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의 무게가 있다.
카페 ’도도‘는 그런 날, 문득 찾아가고 싶은 공간인 것 같다. 그날의 메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조용히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곳...
어느 날은 파이 한 조각이, 또 어떤 날은 달콤한 푸딩이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곳.
저마다 상처와 혼란,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차별 없이 받아주는 ‘도도’라는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마음을 기대고 싶은 쉼터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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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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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를 잃은 상실의 그림자 속에서 방황하던 바움가트너,
끝내 희망의 빛을 가슴에 품고 삶과 화해해가는 고요한 영혼의 귀환

📘아내를 잃은 고독한 노교수 바움가트너. 아내가 글을 쓰던 방을 둘러보며 그녀가 쓰던 원고를 정리한다. 그곳에서 젊었을 적 아내가 썼던 원고를 시작으로 그녀의 인생과 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내와 그의 젊은 시절, 그리고 아내를 잃은 후 삶에 방황하는 모습과,
방황을 극복한 후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
고요한 그의 인생을 들여다 볼수 있는 소설

+

📖31p.
저게 시작이었다. 그는 혼잣말을 한다. 오늘의 첫 사고, 그로 인해 다른 모든 사고가 생겨나는 바람에 끝없는 사고록 얼룩진 하루가 되어 버렸지만, 거실 맞은편의 시커메진 알루미늄 냄비를 계속 보고 있자니 생각이 오늘 아침의 무언극에나 나올 법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들로부터 과거, 기억의 바깥 가장자리에서 깜빡이는 먼 과거로 천천히 흘러가, <그때>라는 사라진 세계가 조금씩, 아주 미세하게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그는 세상에 나온 지 갓 20년 된 몸 안에 들어가 있다.

📖41p.
사람들은 죽어요. 젊어서 죽고, 늙어서 죽고, 쉰여덟에 죽죠. 다만 나는 애나가 그리워요. 그게 전부예요. 애나는 내가 세상에서 사랑한 단 한 사람이었고, 이제 나는 애나 없이 계속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해요.

📖61p.
그는 발을 바닥에 딱 붙인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위태로운 내적 공간에 살고 있었고, 그로 인해 두 손에 감당할 수 없이 넘쳐나는 시간을 들고 있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

💬잔잔한 이야기들이 스며들어 사랑과 상실, 삶과 죽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것 같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인간 존재의 깊은 울림을 담아내는 소설...
고요한 물결로 다가와,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오래도록 머무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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