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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
마크 해던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 속의 가족들이 조금은 특별하게 보이지만 그 가족들의
이야기 속에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가족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 조지는 열심히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게 되고
어느날 자신의 엉덩이에 종기를 발견하고 그것이 암 일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은
죽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의 아내 진은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생활속에 우연히 남편의 직장동료와 불륜에 빠지게 되면서 그것이 잘못인줄 알지만
그 상황을 즐기게 되고 자신의 비밀을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를 바라며 가족들이
그녀의 비밀을 끝까지 모르고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인
케이티는 첫번째 결혼에서 남편이 아이와 자신만 두고 떠나버리자 재혼은 안정적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남자 레이를 만나 결혼 하겠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가족들은 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들 제이미는 동성애자로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틀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나름의 문제를 가진 가족은 케이티의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조지는 의사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도 자신의 병에 대해
의심을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런 아버지의 모습과 남편의 직장동료와
불륜이 난 엄마의 모습과 그리고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그리고 오랫동안 사귄
토미를 소개하지 못하는 제이미의 모습에 결국은 토미는 제이미를 떠나 버리게
되고 케이티 또한 자신이 정말 레이를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안정적인 면만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갈등이 생기고 이런 모습을 보고 레이마저 파혼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가족들이 벌이는 이야기들은 특별하지만 그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우리 가족들의 문제점도 엿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가 되면서 가족들이
만나서 이야기하고 식사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고 가족들에게 문제를 이야기
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정작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잘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문난 하루의 가족들의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그 속에는 평범함이 숨어 있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