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글을 다시 읽는 것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성의 글을 읽은 후에 그것을 읽자 아주 직선적이고 대단히 솔직하게 느껴졌지요. 그 글은 마음의 자유와 일신의 자유분방함, 스스로에 대한 커다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번도 방해받거나 저지된 적이 없으며 태어날 때부터 내키는 대로 어느 쪽 방향이건 뻗어 나갈 수 있는 완전한 권리를 누려온 이 자유로운 마음, 영양분을 풍부하게 공급받았고 홀륭한 교육을 받아온 이 마음을 읽으면서 나는 물질적 풍요를 느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감탄스러웠지요.  - P130

지금처럼 귀에 거슬릴 정도로 성을 의식한 시대는 없었을 것입니다. - P130

여성은 여성에게 가혹합니다. 여성은 여성을 싫어하지요. 여성은 - 그런데 여러분은 그 단어에 진절머리가 나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읽어주는 강연문은 특히 불쾌한 이야기로 끝나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도록 합시다. - P145

내가 여기에 쓰게 될 첫 번째 문장은 바로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성을 염두에 두면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순전한 남성 또는 순전한 여성이 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인간은 남성적 여성이거나 여성적 남성이어야 합니다. 여성이 어떤 불평을 조금이라도 강조하거나, 정당한 것이라 하더라도 어떤 대의를 변호하는것, 어떤 식이건 여성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입니다. 여기서 ‘치명적‘이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의식적인 편향성을 가지고 쓰인 것은 필연적으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비옥해질 수 없지요.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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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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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극단적인 애국지사로 만드는 편이 좋을지 극단적인 평화주의자로 만드는 편이 좋을지 생각해 보마고 했던 약속은 잊지않고 있다. 원수에 대한 극단적 헌신만 빼 놓는다면, 극단적인 경향은 무조건 부추길 만하지. 물론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만 적어도 이 시대에는 그렇다. 별 열의 없이 안일한 시대에는 인간들을 잘 얼러서 더 깊이 잠들게 하는 게 우리 소임이야. 하지만 지금처럼 균형을 잃고 편 가르기 좋아하는 시대에는 불을 더 붙여야 한다.

암 그렇지. 정작 아말렉 백성을 학살하고, 단지 약속의 땅을 준다는 구실로 선주민족인 가나안백성을(갓난 아기나 죄 없는 동물들까지!) 학살하라고 명령한 것은 다름아닌 원수지. 물론 신실한 개독일수록 그런 학살(genocide)들을 열렬히 정당화하고 옹호하지만 말이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구말구. - P49

환자가 오래 된 물방앗간에 산책 갔다 오는 길에 공격을 했더니, 꼭 숨을 틀어막는 듯한 구름이 나타나 널 막았다고? 그건 이미 잘 알려진 현상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야지. 구름은 원수가 사용하는 가장 무지막지한 무기로서, 보통은 원수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형태로 환자들에게 직접 임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놀고자빠졌네 ㄹㅇㅋㅋ - P77

둘째, 인간들이 자기한테 맞는‘ 교회를 찾아다니다 보면 원수의 바람대로 학생이 되는 게 아니라 비평가가 되어 버린다. 원수가 바라는 건, 거짓된 것이나 무익한 것들을 거부한다는 점에서는 진정으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즉 자신이 거부하는 대상에 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앞으로 양분이 될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토를 달지 않고겸손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무비판적인 태도를‐취하는 거야(그 작자가 얼마나 비굴하며, 얼마나 영적이지 못하고, 얼마나 구제불능인 속물인지 알겠지!).

뇌비우고 무비판적으로 아무튼 믿어라는 소리를 길게도 하네요 ㅎㅎ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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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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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스티븐 로 지음, 오숙은 옮김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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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력의 철학자 스티븐 로의 철학 파일(philosophy files)입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을 패러디한 제목은 조금 갸우뚱합니다; 카툰풍의 그림이 있어 다소 어린이 독자 대상인것 같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철학적 사고에 입문하기엔 논리야 놀자가 떠오를 만큼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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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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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대한민국에 만연한 가짜 노동이 언제 체화되는지 깨달았습니다. 바로 병역의무로 인한 군대 강제 복무 덕분이네요. 선택해서 하는 일인가?(X) 집에 일찍 갈 수 있는가?(X) 보상은 적절한가?(X) 사회적으로 공평하게 부과되는가?(X) 보람이 있는가?(X) 할일 일찍 끝냈다고 말할 수 있는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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