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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선 가끔 하이에나가 된다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조선희'란 이름 앞엔 늘 '전 씨네21 편집장'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것은 워낙 대중적인 잡지인 씨네21의 편집장이란 직함을 꽤 오랫동안 달고 있었고,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책 내용 중에 가장 먼저 읽었던 부분은 '일하는 여자, 그 뒷모습'이었다. 과연 그가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랐고, 어떻게 5년 동안 지켜왔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에서였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욕심만큼은,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대단했던 것 같다. 그런 바탕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선희는 없었겠지만.
많은 일하는 여성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노력과 좌절을 반복하면서 발전하는 사람도 있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었건 간에 그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조금 교과서같은 말이지만......) 이 책을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성공한 여성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그 결실을 맺게 한 노력이 배울만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