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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살아 있다 ㅣ 온(on) 시리즈 2
도서관여행자 지음 / 마티 / 2022년 11월
평점 :
도서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부터 도서관의 의미와 역할까지, 우리가 도서관에 대해 잘 몰랐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 SNS를 통해서 도서관 여행자님을 알고 있었고, SNS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꽤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관심이 갔었다. 역시나 책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와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도서관은 살아 있다> 이 책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사회적 기관을 넘어서서 필수적이며 그 안에서 문화를 대표하고 있고 도시의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는 창구임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그 도서관 안에서 일선에 있는 사서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녹아있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많이 강조한다. 누구나 올 수 있는 곳, 나이가 들어도 편하게 올 수 있는 곳, 이 안에서 공동체를 만들어 주는 역할 등 개인의 필요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열려 있고 이를 모두 수용하고 2차적으로 의미를 내뿜을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의 도서관의 역할을 많이 강조한다. 이런 역할을 현재 도서관이 하고 있고, 더 나아가 지속해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서가 매우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 책 대출과 서가 정리 뿐만 아니라, 지역과 연계한 활동 및 이와 관련한 문화행사, 그리고 가장 기본! 어느 누가 물어봐도 바로 대답하고 찾아줄 수 있는 AI의 역할까지! 특히 일반사람들은 사서가 무엇이든 알 거라는 생각에 기대하고 묻는데 이런 이미지 때문에 사서들은 AI가 된 다는 것이 재밌었다.^^ 정말 부담이 되는 역할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도서관이라는 곳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도서관을 많이 알게돼서 더 가고 싶어진다. 사서들과 지역의 많은 고민들이 담긴 곳이며, 이에 대한 반응으로 그 안에서의 사람들의 모습들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도서관의 활용으로 지식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도서관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더욱 잘 알고, 도서관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학 때 동네 도서관에 매일 갔던 적이 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들렸다. 그 것이 내 일이고 의무인듯 매일 그냥 갔다. 가서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다 ^^;; 도서관에서는 책이 안읽혀서 주구장창 서가를 보고 책을 오랜시간 고려해서 골라와서 집에서 읽곤했다. 또한 사람들을 많이 구경하곤 했다. 다른 사람들은 도서관에 와서 무엇을 하나,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가를 보는 것이 꽤 나한텐 자극이고 깨달음을 주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한테는 도서관은 편한 곳이자 의무같은 곳이었다. 이런 도서관에 대한 곳을 더 깊이, 재미있게 알게되니 꽤 흥미로운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