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놀이 - 그 여자, 그 남자의
김진애 지음 / 반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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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가정에 속한 사람이라면 '집'이란 개념은 가정의 편안함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져야 하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재산의 의미가 더 클 것 이다. 

어느 순간 집의 개념이 가정적이고 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 보다는 소유의 개념인 재물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사회적으로 개념이 변하는 것이 아닌, ​10대일 때 내가 겪는 '집'의 의미와 30대가 되서의 '집'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생기는 개념의 변화 같다. 이렇게 감정이 딱딱해져 있는 내게, '집놀이'를 가르쳐 주는 김진애 작가의 글을 새롭게 느껴졌다. 

 

김진애작가는 건축가지만, 정치인으로 더욱 알려져있다. 

원칙을 지키고 언성을 높이는 느낌의 딱딱한 느낌에서 벗어나 이번 책은 에세이인 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느낌이다. 

집을 잘 아는 건축가가 집의 의미와 집을 어떻게 활용해야 행복해지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다. 

집이 단조롭게만 느껴진다던가, 재산의 의미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집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 한다. 

 

'집놀이'에서는 집이 갖는 이미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커플의 쉼터, 아이의 놀이터,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집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 

커플의 싸우며 정드는 집, 아이가 쑥쑥 자라는 집, 작은 집에서 오는 행복, 살고 싶은 집,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고 보통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는 결혼의 시작에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며 가정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집의 모습과 이 시기에 집이 가져야 할 의미를 맞춰서 함께 알려준다.

 

집이 갖는 의미는 우리 삶에서 의미를 많이 차지한다. 집의 의미를 어떻게 갖는 가가 우리 삶의 방향, 지향점, 삶의 모습 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가족의 개념과 사회적 가족의의 개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집이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이유는 재산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관계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장소 이기 때문이다. 작가도 모든 공간, 모든 물체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를 통해서 의미를 얻는 다고 말하는 것처럼 집에서의 가족과의 관계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갖게 하고 사회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집에 능통한 작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가족과 관계를 더 잘 맺고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주방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집에서 아이들과 놀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족 개개인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위 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집놀이를 통해서 집의 구조를 어떻게 구성하는가가 아니라, 가정을 어떻게 만들고 서로간의 관계를 멪는가를 더 잘 알려주는 책으로 가정을 만들어 갈 이 시작점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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