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많이, 주로 읽지는 않지만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드라이>는 강렬한 사람 얼굴의 표지가 끌렸다. 강인해보이지만, 씁슬한 표정.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깊게 베어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읽었다.  

책은 초반부터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면서 두 건의 살인사건은 복잡하게 연관성을 갖으며 흘러간다. 


시골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두 건의 살인사건. 

20년 전 친구였던 소녀의 죽음 이야기와 현재의 친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한 남자 포크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자신의 어린날을 함께 했던 친구들의 죽음 앞에서 그는  슬프고 씁쓸하지만, 하나씩 그 실체를 확인해 간다. 


과거 열 여섯살 시절, 친구 소녀의 죽음에서 자신의 이름이 소녀의 주머니속 메모로 나왔다는 이유로 살인자의 오해를 받고, 그 마을을 도망치듯 나온다. 

이후 가장 친한 친구의 자살이라는 소식에 자신의 과거가 있는 마을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이 도망친 마을은 생각보다 어둡고 쓸쓸한 면이 많았다. 

가뭄과 총기사건이 일어난 마을의 사람들은 피폐해졌고 이기적이었다. 

이 속에서 친구 루크의 사건이 자살이 아닐 거란 생각에, 루크의 죽음을 파헤쳐 가고 루크의 죽음과 함께 자신이 연관되었던, 16살의 엘리의 죽음에 대한 사실도 함께 파헤쳐 나간다.

그 안에서 포크는 사실을 알아갈수록,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더욱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 피폐한 모습을 보게 되고 인간의 본성을 보게 된다. 


크게는 두 개의 살인사건이 흘러가고 이 두 사건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져있다. 

주변 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 인물들의 캐릭터와 사건에 대한 이슈가 하나씩 있어서 이를 파헤쳐가는 모습이 굉장히 흥미롭다. 

첫 작품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집중시키는 힘이 매우 크다. 

하나 하나의 증거와 이에 대한 반증들이 구체적이어서 이야기 속으로 빨려가게 한다.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교차해서 이야기해서 지루하지 않고, 산만한 느낌도 없다. 

"모든 페이지에 비밀이 담겨 있다!" 는 책의 소개처럼 한페이지를 허투로 넘길 수 없게 책에 몰입이 된다. 


<드라이>는 여러개의 책 수상 뿐 아니라,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사건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재미있어서 영화로 제작되어도 매우 재미있을 듯 하다.  


<드라이>를 읽으면서 책을 놓고있으면 다음 부분이 궁금해져서 두껍지만 읽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계속적으로 이슈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깨닫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일 것이다. 


요즘처럼 덥고 선선한 날이 계속될 때, 이런 스릴러를 읽으면 짜릿하다. 

아무 걱정, 고민 없이 책에 푹 빠져서  내가 사건을 파헤쳐가는 주인공이 되는 느낌이 든다. 

요즘 같은 날에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드라이>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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