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바바라 J. 지트워 지음, 이다희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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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이 다 담겨있다. 


여자의 나이듦, 성공,  여자의 사랑, 그리고 우정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모두 담았다. 빠르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일어나는 사건들, 조이와 수영클럽의 여성들의 캐릭터는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두꺼운 책임에도 빠져든다. 


우정을 50년동안 지속하는 그녀들의 방법과 

조이라는 한 여성이 나이들어가면서 겪는 사랑과 우정의 모습들은 나의 엿보기가 될 것 같다. 


J.M.배리 여성수영클럽은 50년동안 함께 모여서 수영을 하는 운동모임이 아닌, 그들의 삶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 공동체이다.  

깊게 말하지 않아도 서로는 그들의 마음을 알고 배려하며 그들의 모임에서 기쁨을 찾는다. 

차가운 물속에서의 수영의 쾌감이 행복이라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지 못하는 쾌감의 감정은 그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  


그녀들에게서 가장 빛이나는 것은 나이듦에 대한 인정과 당당함이다.  

보통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그 안에서 생기를 잃어가기 마련이지만, 이 모임에서는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차가운 물속에서의 수영이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 행복감을 충만하게 하고 그 모임에서의 의미를 찾아 기쁨을 찾는다.  

이러한 모습은 과연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하고 이런 모습을 갖을 수 있을까라며 나를 다짐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고 '아줌마','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런 모습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이 수영클럽을 가까이 경험하는 사람은 조이다. 

조이는 성공한 여성 직장인이다. 직장에서의 성공을 이루고싶어 하고 자신의 인생도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하는 여자이다.  

이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더욱이 사랑을 찾아서 돌진하는 모습, 우정을 위해 고민하고 그 우정을 이어 나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평소에 하는 고민들을 보여준다. (단, 이런 성공을 이루는 여자는 실제 우리 주변에 많진 않다. ^^;;)


이런 일상적인 모습에서 나를 빗대어 나의 모습을 알 수 있고, 나이가 들 수록 사랑, 

우정 등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사랑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저돌적이고, 우정은 최우선적으로 배려를 기본으로 하여 단단하게 관계를 쌓으려고 했고 (서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풀려고한다), 어른들에게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으며,  릴리에게는 엄마다움과 같은 마음으로 사랑으로 대한다. 이런 모습에서 닮아가고 싶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조이의 인생은 더욱 재미있어질 것 같다. 

사랑을 얻고, 본인이 닮아 가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의  수영클럽을 만나고, 우정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면서 우정에 대한 큰 깨달음도 함께 얻었기 때문이다.  일만 하느라 바빠 나 하나 돌보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나를 다시 돌아보고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더욱 돌아볼 수 있어야 함을 다시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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