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길 가던 사람에게 찰싹 달라붙은 아기 고양이의 영상을 본 적 있다.

1분 정도의 짧은 영상 속 새끼 고양이는 동영상의 주인공의 발길을 따라

함께 걸었고, 그가 걸음을 멈추면 그의 발등에 누워 버렸다.

귀여운 아기 고양이는 그대로 그의 집에 동거묘가 되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는 후일담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어쩌다 고양이 집사>에 등장하는 레오와 꼬미 역시

자신의 집사가 될 사람을 스스로 찾은 정말 대단한 고양이들이다.

그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추운 길바닥 생활을 접고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본능에 이끌려 한 행동이겠으나,

그 본능이 맺어준 인연은 얼마나 깊고도 깊은지...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또 좋아하지도 않는 주인공은

운명처럼 두 아기 고양이를 삶에 받아들였고

그들과의 동거를 시작한다.

 

사람과 동물이 한 집에서 한 식구가 되어 살아가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굉장히 따듯하고 사랑스럽게 펼쳐진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야말로 어쩌다 보니고양이 집사가 되어 버린 주인공

고양이 에이즈로 레오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고양이와의 행복한 삶은 그래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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