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읽는재미 레벨 1 세트 - 전16권 DK 읽는재미 - 레벨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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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어린이는 한글을 문자로 읽는 것은 가능하고 이제는 쓰기 위주로 학습하는 미취학 어린이다. 더듬더듬이지만 단어는 물론 짧은 문장은 읽을 줄 안다. 그래서 가끔 책 읽기를 나와 한문장 씩 번갈아 가면서 읽기를 해보면, 평소에 말할 때(정말 어른의 늬앙스와 빠르기로 말한다) 와 다르게 단어별이 아닌, 한 글자씩 더듬더듬 읽는다.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하니, 더 그런듯 하다. 이렇게 읽게되니, 단어 이해도 안될 뿐더러 문장 이해도 전혀 되지 않고 너무 자신없어한다. 

아, 이 때 깨달았다. 글자 음을 읽을 수 있다고 문장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어른의 경우 소리내어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훈련이 많이 되어있는데, 아이는 현재 한글의 음만을 읽을 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이해하는 방법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DK 읽는 재미 레벨1>을 선택했다. DK출판사는 아이들 책을 읽어주다보면 많이 접하게 되는 영국의 대형 출판사이다. 특히 <DK 읽는 재미>는 단계별로 읽기 시리즈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 한 다양한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하는 시리즈다. 우리 아이는 레벨1으로 시작했다. 


분량, 판형, 이미지 등이 외국 출판사의 느낌이 크게 난다. 특히 판형 및 책 한 권의 분량은 아이들이 1회 분량으로 쉽게 읽고 끝낼 수 있도록 짜여져 있고, 무겁지 않아서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백과사전에 나올법한 정확하고 디테일한 이미지 및 기초지식 내용을 담았다. 

특히 레벨 1은 '스스로 읽어요'란 부제를 담고 있는데, 내용 및 문장에서도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 페이지에 담겨진 문단은 짧고, 한 문장도 길이가 길지 않고 명확한 내용이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읽어보기 재미있게 되어있다 생각한 부분은 문장에서 형용사의 사용이다. 소리, 모양의 표현의 '쓱쓱,싹싹, 콕콕, 주렁주렁' 등 반복되고 된소리가 나는 단어들을 많이 사용해서 읽는 재미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장도 대칭, 문장끼리의 대비가 되는 표현을 넣어, 아이들이 소리내어 읽으면서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했다고 느껴진다. 


또한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정보전달 내용이라 약간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초등학교 취학을 앞두고 교과서에 나오는 글들을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꼭 읽어보게 하기 위한 책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학습하면 책 속 문장으로 받아쓰기도 함께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 집 어린이는 곤충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서, 동물, 곤충의 지식 정보 전달 내용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레벨 1에서 이 외에도 차, 공룡, 자연 등 다양한 주제들의 책이 있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커버할 수 있을 듯 하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욱 흥미에 따른 세분화 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아이의 스스로 읽기 훈련을 해보고 싶다면, <DK 읽는 재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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