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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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그냥 지나칠 일들, 감정, 생각을 너무 잘 담아 써서 읽는내내 편안했다. 일상을 고찰하는 힘. 이 것이 작가가 강조하는 매일 비슷하게 살아가는 날들을 버틸 수 있는 힘 같다.  내가 복기하면 좋을 문장들을 하이라이트 했는데, 오랜만에 형형색색 화려한 표기가 가득한 책이었다. 또 이 책을 계기로 문구인 작가의 다른 책들도 더 읽고 싶어졌다. 


책의 시작에 이런 내용이 있다. 무언가에 관심을 갖지 않거나 무신경해 있어도 일상을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을 것이지만, 이런 시간이 지속된다면 그저그런 메마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내가 현재 일상을 사는데 바쁘고 정신없어서, 딱! 이런 상태였고 현재 외 또 다른 무언가를 더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움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정리하려하고 이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이 무미건조한 일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깨달음이 우선 있었다. 


<매일의 감탄력> 에세이는 시선, 시점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매일 보는 것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봤을 때, 달라질 수 있듯이 내가 그동안 뚜렷하게 가졌던 생각도 단 한순간에, 작은 계기로 변화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시선으로 하루를 사는 연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며 이것이 일상을 더욱 즐겁게 사는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또한 이 일상에서의 새로운 발견은 나를 변화시키거나 나를 발전하게 하는 힘을 줄 수도 있을 듯 하다. 충분히 공감한다. 


또한 이 생각들을 충분히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있음을 말한다. 작가의 글에서도 반복되듯이 또, 작가의 이 많은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매 주 무조건적인 글쓰기를 통해 꾸준히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들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게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무언가를 고민한 것들을 겹겹이 쌓으면 더더욱 나를 잘 들여다보는 통로가 될 것이다. 


작가의 하루는 바빠보이지만 이 속에서 정리됨이 있고 에너지가 샘솟는 것이 느껴진다. 또한 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단, 그 안에서 마음돌보기와 같은 부분도 함께되고 있겠지만 이를 보니 너무 즐거워보여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 하다. 일상을 사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싶다거나 내 일상이 너무 잔잔하다 느껴질 때에는 <매일의 감탄력>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 아마 작가의 팬이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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