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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짜증도치 ㅣ 달빛문고 5
함지슬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9월
평점 :
흥미로운 이야기에 스토리가 탄탄하게 짜여져 있는 창작 동화책이다. 글밥이 꽤 많고 스토리가 길어 초등 저학년 이상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아이의 짜증에 대한 마음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며, 이를 본인의 행동 및 타인의 행동과 그러한 상황에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성인도 어쩔줄 몰라하는 마음이 '짜증'이다. 성인에게도 힘든 마음인데, 어린이는 짜증스러움이 당황스럽고 이를 표출할 때도 잘 모르고 화만 내는 것 같다. 특히 이를 해소하는 방법도 모르니, 더욱 어렵기만한 마음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이해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다.
짜증이란 감정은 외부 상황적인 것에서 와서 내게서 발현되는 것인데, 이를 '짜증도치'라는 캐릭터로 표현한다. 짜증도치에게 쏘였을 때 짜증을 내게 되는데, 이는 다른사람을 향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서로간에 관계가 나빠지고 상처를 받게 되며 이 짜증도치가 쏜 침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말 한마디이며 이를 통해 이 짜증에 대한 마음을 넘어설 수 있음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초등 학생들 사이에서는 있을 법한 상황을 다루고 있고 디테일하게 상황 설명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었을 때 매우 흥미로울 듯 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 읽어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이 되어 있어, 짜증도치를 빠르게 잡고싶어진다. 또한 어른인 나도 짜증이 다른 사람을 향할 때 다정한 말 한마디의 힘을 다시 한 번 믿게 된다.
감정을 다루는 법을 교육한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 참 어려운 일이다. 아이가 그 감정을 깨닫는 것도 어려운 일일 뿐더러 그 감정의 해결법을 매번 가르쳐주는 것도 쉽지 않다. 이로써 이런 감정을 느끼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사회화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가르쳐 줄 수 없고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한 이런 부분의 경우는 책을 통해 이렇게 알려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