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
문태준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2월
평점 :
자연을 통해 나를 바라보게 해주는, 문태준님의 산문집이다. 매 글마다 따뜻하고 정이 느껴지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계절별로 나눠 자연의 각 사물과 일상 속에서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단상이다. 일상의 표현으로 가득하지만, 이 단상이 갖는 의미는 매우 깊다. 시인으로 알려진 작가는 산문도 시처럼 표현하는 듯 하다. 한 문장 하나하나에 고민과 의미들이 가득하며 단어들조차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단어들이 많다.
또한 글에는 다른 작품들도 많다. 나는 그래서 더 좋았다.
다른 작가의 시와 글들을 많이 인용하고 연계시켜 표현하여 더욱 독자들이 풍성한 마음과 감정을 느끼게 하고 함께 담겨진 글들을 통해서 풍성한 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른 글까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다. 글과 함께 더욱 사유가 다양화되고 퍼지는 느낌이다.
계절로 나눠진 챕터는 나를 그 계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한 다양한 소재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의미가 있다. 매 챕터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매우 많다.
글을 읽으며 사유는 특별한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돌을 갖고도 시를 쓰듯이 정말 단순한 것들로도 '나'에 대한 사유가 가능하며 사유의 발전이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행복은 매우 가까운데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매우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자연의 사물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행복이고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나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이 것은 더 큰 행복이라 생각된다.
나의 요즘의 삶을 되돌아보면 '사유', '나를 돌아봄'이란 것은 없고 여유라는 단어조차 없어진지 오래이다. 이럴 때 이 책을 만난 것이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봄도 오고 자연을 더욱 느끼기 좋은 때이다. 자연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시기이다. 때마침 이 책을 통해 자연을 통해 여유를 느끼고 더욱 사유하는 시간을 갖자라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이번 봄은 자연을 더욱 세심하게 바라보고 이를 통해 깨닫음을 얻는 시간으로 발전시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