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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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로 유명한 백영옥 작가의 재출간작이다. 

지난 2012년도에 출간 된 작품의 개정판이다.  

2012년도에 출간했던 글이지만, 글은 여전히 재밌고 센스있다. 


백영옥 작가님의 글은 좋다. 

책을 편 지 얼마 안되서 바로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기억하고 싶었다. 

"청춘이 스러진다. 서른 살 내내 누군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던 내가, 마흔이 넘고 쉰을 넘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더 귀를 기울 일 수 있으니까. " 


내가 체크한 글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후의 핵심 문장임을 깨닫는다. 

지금까지 다른사람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비교했다면, 어른의 시간은 나를 바라보는 것으로 바뀌는 시간이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작가도 어른이 시간에서 다루는 글들은 나에 대해 쓰는 글들로 가득하다. 남을 보는 시간에 나를 보고 나를 다루는 것!  그리고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에 반응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이러한 시간들이 나를 키우고 나를 반성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어른의 시간이란 뭘까? 

그 시간의 구분이 명확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이를 깨닫는 타이밍은 누구나 있을 것 같다. 한 예로 달달한 커피만 먹던 대학시절에 처음으로 쓴 아메리카노가 맛있다는 생각이 들 때랄까? 본인만의 어른이 되는건가라는 타이밍이 느껴지는 시기가 있는데, 이 책은 이 타이밍을 지나온 사람에게 작가의 시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도 어른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에서 반응하면서 어른의 시간을 가져야함을 말해준다.  


책에서는 글, 드라마 등 소재를 갖고 글을 다룬다. 이 시대를 공유했다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작가가 어른의 시간을 보내면서 쓴 글이라서 공감이 많이 된다. 특히 여성 작가로서 함께 공유하는 것들이 많아서 좋다.


일러스트는 컬러풀하고 따뜻한 느낌이어서 더욱 손이 가는 책이다.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펴봐도 좋을 책 같다. 그 날의 감정에 따라 내가 마음이 가는 문장이 있는 것처럼 폈을 때 마음이 갈만한 문장들이 매우 많고 문장 하나하나가 큰 힘을 가졌다. 갖고 있으면서 나의 시간이 생기고 소중하다 생각이 들 때 짧게 짧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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