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전 -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읽으면서 깜짝 놀라 때가 있는 책이다.

정철님의 글은 카피라이터 답게 위트가 넘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모습을 다 담고 보여준다.

 

뒷 표지에 작가는 이 책을 글쓰기를 크게 한 번 매듭짓는 책을 내 놓는다고 했는데

그 결과물인 사람 사전은 매우 알찬 느낌을 주었다.

일상을 꿰뚫고 사람을 눈여겨보고 계속 그 중심에 놓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쓸 수 없는 생각과 글이다. 작가의 10년 글쓰기가 여기서 빛을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장해 두고픈 몇가지의 단어들이 있다.

그림자, 맨발, 밤 등

단순한 의미로만 알고 있는 단어들을 내가,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의 의미로 표현했다.

왜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란 생각과 함께 깜짝 놀라게 된다. 

 

정철님의 사람 사전은 우리가 사는 삶에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에게 힘을 준다.

마지막 단어가 '힘' 인 것에서 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다르게 봐야한다고 다시 말해주는 듯 하다. 

본래 사전은 감정과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있지 않은데, 사람사전은 사람이 최우선 먼저이고

그 안에 서로를 격려하는 힘을 담은 것 같다.

 

하나의 단어로 한 문장으로 서로에게 힘과 격려를 주는 것.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모든 단어를 사람 속에서 생각하고 따뜻하게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을 보면서 나라면 이 단어에 대해 어떻게 쓸 것인가 하면서, 책 옆 구석에 나만의 정의를 담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나만의 사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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