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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꼭두 ㅣ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3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22년 11월
평점 :
위로와 보살핌의 존재 꼭두, 그림책으로 새롭세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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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끝난 사람에게 저승길을 열어 주고 함께 가는 길동무 꼭두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는 이 세상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무로 해석을 확장한 그림책


"너는 꼭두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하늘나라 갈 때 길을 열어 주고 같이 가는 길동무지.
하늘나라는 아주아주 멀어서 여럿이 시끌벅적 놀면서 재미나게
가야 해, 그래야 가는 사람도 너희들도 지루하지 않거든."

'꼭지, 꼭지, 꼭지'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창문 너머에서 여자아이가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바로 숨이였어요.

아저씨는 며칠에 걸쳐 꼭지를 꽃단장했습니다.
숨이는 아저씨가 외출한 틈을 타 꼭지를 넋을 놓고 바라보았어요.
"꼭지, 참 예쁘다. 난 네가 정말 좋아."
꼭지는 숨이 말에 가슴이 팔딱팔딱 뛰었어요.

아저씨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선반에 있던 꼭두들이 새 식구가
생겼다고 폴짝,폴짝, 폴짝, 꼭지 곁으로 뛰어내렸어요.
꼭두들이 저마다 재주를 자랑하며 덩실덩실 춤추고 노래했어요.
새벽 동이 틀 때까지 꼭지이 생일잔치는 끝날 줄 몰랐어요.

아저씨는 숨이와 꼭지를 오래오래 정답게 재미있게 지내라고
숨이에게 꼭지를 안겨 주었어요.

신 할머니의 꽃상여가 나가요.
숨이는 꼭지 손을 잡고 할머니를 따라 동네 어귀로 나갔어요.
에헤 에헤에에 너화 넘자 너화 너.
꽃상여가 천천히 점점 멀어져 갔어요.


꼭두는 말이다, 삶이 끝난 사람에게는 저승길을 함께 가는 길동무이고,
숨이 같은 어린아이에게는 어깨동무해서 이 세상 길 함께 가는 좋은 길동무란다."


꼭지는 몇 밤 지나 숨이를 따라 도시로 갑니다.
나는 꼬지야, 나는 꼭지, 몇 번이고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조그맣게
읊조렸어요.
저승길을 먼저 살펴주고 함께 가 준다는 꼭두.
참으로 고마운 친구네요.
우리나라 전통 문화 속 꼭두를 멋진 그림으로 표현해서 더 아이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