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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ㅣ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시간을 달려서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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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도 푸른빛...
신비한 눈을 가진 아이들의 정체
어린이 베스트셀러 <수상한 이웃집 시다오> 작가
도미야스 요코가 전하는
신비롭고 따뜻한 문장의 첫 청소년 소설


츠다 할머니는 일흔의 고령이고 사는 곳도 멀고 매우 바쁘신데
아이를 입양하려고 합니다.
입양 조건도 수상하기만 해요.
첫째, 14년 전 4월에 태어난 아이일 것.
둘째, 부모를 비롯한 혈육이 아무도 없을 것, 혹은 소재가 불명확할 것.
셋째, 출생 장소 및 출생 시의 상황이 불명확할 것.
넷째, 출생과 연관된 단서가 있어야 하며
그 단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달과 관련 있을 것.
미즈키는 감각이 뛰어나 인터폰이 울리기도 전에 손님이 오는 걸 알고 길모퉁이를 돌기도
전에 거기 뭐가 있는지 아는 것 같다. 감각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늘 타인과 거리를 두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놓지 않고 결국 혼자가 되곤 하지요. 아무래도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
쉬워요. 하지만 괴롭히는 아이는 없었어요. 괴롭히기나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두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그런 짓을 한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어요. 오토바이에
부딪혀 팔이 부러지고 계단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탈골됐어요. 그 외에도 손가락이 부러진
아이, 화상을 입은 아이도 있어요. 미즈키가 직접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우연이 자꾸만 겹치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졌어요. 무언가가 그 아이를
보호하고 있고 악마가 그 아이를 지켜 준다고 믿고 있었어요.
아카리는 할아버지와 살았는데 한 달 전 세상을 떠나셨어요. 할아버지는 선화사라는 작은 절의
주지 스님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입니다. 친할아버지는 아니었지만. 14년 전 4월 14일,
갓난아기가 절 입구의 문기둥 아래에 놓여 있었고 배냇저고리도 걸치지 않은 채 목욕 수건에
감싸여 담요로 덮여 있고, 배가 고파 빽빽 울고 목욕 수건 사이로 이름이 적힌 종이 한 장이
나왔어요. 할아버지는 그런 아카리를 거두어 키워 주셨어요. 아카리는 밤에 볼 수 있어요.
어둠 속에서도 앞이 보이고 눈은 어둠 속에서 푸르게 빛나서 어렸을 때는 친구들에게 고양이
같다는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여름방학 동안 별장에서 지내기로 해서 며칠 뒤 별장에 도착했어요.
츠다 할머니는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 걸까?
3년 전에 그런 일이 있고부터...... 그런 일은 대체 무얼 말하는 걸까?
꽃이 활짝 핀 벚나무 맑게 빛나는 보름달 아래 벚나무가 연무처럼
피어오르는 꽃잎을 가지 사이로 넓게 펼치고 있어요. 꽃은 지금
절정인지 한 장의 꽃잎도 떨구지 않았어요. 그 모습 그대로 만개한
꽃을 뽐내며 놀랍도록 새하얀 빛을 뿜어냈어요.
호수에 잠긴 '달빛 마을' 달콤한 벚꽃과 촉촉한 봄바람의 향기가 피어
나는 마을.
미즈키와 아카리의 첫 만남은 서로를 보고
"너도 그렇구나? 너도 어둠 속에서 볼 수 있지?"
우리의 만남은 여름이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떨어진 곳은 14년 전에
가라앉은 봄이었어요.
신비한 힘을 가진 두 아이가 만날 때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았던 마을의
전설이 되살아나요.
할머니는 왜 미즈키와 아카리를 찾고 무엇을 하려는지 달빛 마을의
전설의 이야기는 무엇이고 이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