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

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0
엠케이 스미스 더프레이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0월

낮과 밤의 리듬을 조화롭게 담아낸 한 편의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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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세상 앞에서 자꾸만 작아질 때 필요한 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안아 주는 마음

버나도는 새들의 노랫소리로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르며

퍼져 나가는 노랫소리를 참 좋아해요.

연못 속 물고기들은 노랫결에 맞춰 헤엄치고,

잠자리들은 함께 윙윙거리고 털 난 동물, 깃 달린 동물,

단단한 껍질을 지닌 동물, 모두가 노래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미소 지어요.

버나도는 생각했어요.

나도 저렇게 하고 싶어. 숲속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버나도는 자신이 새나 해와는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버나도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침을 채우는 노랫소리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버나도의 목소리는 나무처럼 둔탁하고 한밤중처럼 어둡고,

어딘가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소리 같았어요.

그래서 버나도는 색다른 방법을 써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버나도는 다른 방법을 떠올렸어요.

부족하고 서툴러도 작고 보잘것없게 느껴져도 누구에게나

저마다 주어진 자리에서 빛나는 순간이 있다고.

버나도도 자신만의 자리를 발견할 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