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과장하는 마을
셰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튀겐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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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이 과장 바이러스에 감염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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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

세상과 나를 낯설게 보게 하는 유쾌한 철학동화




★ 50만 부 이상 판매된 튀르키예 최고의 어린이 베스트셀러

★ 튀르키예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사잇 소설상 수상 작가

★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 나와 세상을 낯설게 비추는 유쾌한 철학동화










차례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우리 마을 전체가 미쳐버렸어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전염병처럼 시작됐어요.

엄마도, 아빠도, 내 모든 친구도, 심지어 아는 모든 사람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처음엔"미친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이름을 붙여야 했으니까요. 날이 갈수록 더 미쳐갔어요.


진짜 저만 정상이었어요. 우리 마을 밀타운에서 제정신인 사람은 딱 저 하나뿐이었죠.

한 명 더 있긴 하지만 그는 테브픽 크르크야르 우리 마을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 마을 사람을 이 정신 나간 늪에서 건져낼 영웅이 필요하다면 그건 당연히 저예요.

모든 슈퍼히어로에겐 반드시 어떤 '초능력'이 있기 마련이지만 저는 그런 거 없어요.

제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테브픽 형뿐이에요.

지금부터 벌어진 일을 다 얘기하려면 좀 걸릴 거예요.

그래도 꼭 읽어봐요.












이상한 일은 아침에 시작됐어요. 전날 밤에는 모든 게 평범했어요.

엄마랑 아빠가 운동복을 입고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 물병을 들고 침대 머리맡에서

뛰고 있었어요. 시계를 보니까 아침 6시!

엄마는 "철인 3종 경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내 인생 최고의 취미는 철인 3종

경기야!" 하고 소리 지르면서 달리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아침 여섯 시에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날 아침은 사람들

이 죄다 거리로 쏟아져 나왔어요. 달리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포환 던지는 사람,

아침부터 농구하는 사람, 멀리뛰기 하는 사람까지요. 그 와중에 할아버지는 양손으로

포환을 들고 던지려고 하고 있어요.


엄마는 건강에만 집착하고 철인 3종 선수가 되려고 샐러드만 먹어요. 아빠는 돈을

벌겠다고 떠나고 90가지 잔소리를 총알처럼 쏟아붓는 교장선생님, 아이들은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만 하고,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소파에 꽁꽁 묶어버린 사람.

도대체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어떻게 마을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정상'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끼게 될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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