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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ㅣ 마음 잇는 아이 27
오주영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8월
평점 :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마음을 채우는 쓸모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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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숨은 이야기를 새금새금 캐는
별이와 할아버지의 맛있는 하루

차례
싫어! 꿀렁이 주스
아침은 콩콩 요정 콩콩 밥
점심은 콩콩 밥에 쿨쿨 카레
저녁은 콩콩 밥에 별 튀김
한밤에 안녕 주스



토요일인데 엄마 아빠가 급하게 출장을 가게 되어 별이는 할아버지네 집에 데려다주고
일하러 가요. 할아버지는 작년 봄에 이사를 했어요. 이웃 아파트에 살았는데 시골집으로
멀리 이사했어요. 할아버지 마당 텃밭에는 초록 채소들이 가득해요. 초록 채소는 다 벌레
밥 같아요. 별이는 말했어요. "할아버지, 초록 채소는 안 먹을래요."
할아버지는 별이가 싫어하는 초록색 채소인 콩 포기들을 싹 뽑아 없애자고 했어요.
할아버지네 텃밭의 콩은 콩이 아니라 공이라고 했어요. 그 비밀은 별이에게만 이야기
해주었어요. 별이는 할아버지에게 아침에 콩콩 밥을 먹자고 했어요. 별이는 요정 공이
콩콩 박힌 콩콩 밥을 입안 가득 넣어 입안에 고소함이 가득 찼어요.
점심에는 카레를 만들어 먹으려고 채소를 뽑았어요. 맙소사. 당근이었어요. 당근을
좋아한다던 할아버지는 카레에서 당근을 골라냈어요. 할아버지의 이번 비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책 한 권과 사과, 돗자리를 할아버지 자전거 짐받이에 싣고 별이는 씽씽이를 타고
개울가로 달렸어요. 할아버지와 별이는 개울에 발을 담그고 발로 텀벙텀벙 물을
튕겼어요. 조약돌도 골라 던지고 물수제비도 떴어요.
할아버지와 별이는 회화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쓸모 있고 없고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별이는 "엄마 아빠도 시간을 쓸모없이 쓰면 좋겠다."
할아버지는 별이에게 별을 따 온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할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별이의 눈과 귀를 반짝반짝 빛나게 했어요.
할아버지는 어떻게 별을 따 왔는지 이야기가 궁금해요?
저녁은 할아버지가 콩콩 밥에 바싹하게 튀긴 가지튀김을 만들어 주셔서
입안에 밤하늘이 번지고 별이 퐁퐁 떠오르는 듯한 맛이었어요.
별이와 할아버지의 밥상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어요.
아침에는 요정이 흘리고 간 콩콩 밥,
점심에는 우산 토끼의 저주에 걸린 쿨쿨 카레,
저녁에는 할아버지가 따 온 별 튀김.
초록 야채를 싫어하는 별이에게 할아버지만의 숨어있던
이야기로 만든 밥상, 그 맛이 너무 궁금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