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릿속 아귀 씨 마음 잇는 아이 23
강다민 지음, 홍그림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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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마음의 바닷속에서 마주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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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만난 연하가 들려주는 마음의 방학

우울의 형체를 생생하게 만나는 심리 치유 동화











차례

엄마의 머릿속

이사 온 아귀 씨

친해져요?

종이접기

퐁퐁 솟아나는 방울들

작은 아귀

나도 울 수 있는데

엄마의 바닷속

되찾은 색깔

떠나는 아귀 씨











엄마는 그대로인데, 엄마 머릿속으로 누가 들어온 거라고.

"이사를 온 것처럼."

엄마는 아주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는 기분이래요.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더 끝도 없이 깊은 바닷속으로 빠져들어 간대요.

깊은 바닷속은 밤처럼 깜깜해서 촉수로 빛을 내는 초롱아귀 같은

물고기들만 살 수 있는 그런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 먹을 것도

없어서 배가 고플 텐데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아요.











"사람들은 가끔 슬프고 힘들어할 시간이 필요해. 비가

내리는 건 슬픔을 느끼는 거야."

나는 슬픔을 느끼는 게 무슨 뜻일까 잠깐 생각해 봤어.

"아귀 씨가 내 종이접기를 구겼을 때 내가 슬펐던 것처럼요?"

아귀 씨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어.

P 59~60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스웨터를 입은 초롱아귀를 만났어요.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연하의 종이접기도 구겨버렸어요.

초롱아귀가 미웠지만 친해지기로 하고 아귀와 함께 어두운 깊은 바닷속에서

엄마의 마음을 볼 수 있었어요.










"넌 정말 용감한 아이구나. 대단한 아이야."

의사 선생님이 머리를 쓰다듬으려 해서 살짝 피했어요. 머리를

쓰다듬으면 어린아이 같아서요.

"우울증은 나쁜 게 아니란다. 불안과 걱정은 위험한 일에서 사람들을

지켜 주기도 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힘든 일을 마주치면 잠시

쉬어 가게 해 주기도 하지."

"그리고 색깔을 한번 잃어버렸다가 되찾으면 더 예뻐 보여요."




이 책은 엄마의 우울증을 다룬 동화입니다. 전에는 연하를 잘 챙기던

싱글맘이었지만 우울증으로 힘든 엄마를 보며 연하도 같이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고 힘들어해요.

연하는 초롱아귀씨와 대화를 나누며 엄마의 마음도 만나고 자신의

마음도 만나요.

우울증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픈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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