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의 벚꽃 엔딩 초등 읽기대장
이규희 지음, 이지오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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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처럼 뭉게뭉게 피어난 소년 소녀의 비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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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면 또 올게."










차례

해나응 만나다 / 벚나무 아래서 둘이 / 함께 자전거를 타고 / 으악, 소꿉놀이 하자고? /

풍금 치는 해나 / 마루 밑에 숨긴 구슬을 찾아라 / 네가 신발 도둑이라고? / 벚꽃 피면 또 올게!










운동장 놀이터에서 한 여자아이가 그네를 타고 있는 걸 보고 이준이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너, 누구니?" 물었고 "어머, 넌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니? 내 이름은 해나야."

폐교가 된 학교로 이준이네 가족은 이사를 해서 학교에서 살고 해나는 한옥 카페에

살았어요. 이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운동장에 핀 벚꽃을 보러 해나가 왔어요. 이준이는 해나를 보고 후다닥 운동장으로

달려 나갔어요.

해나는 벚나무를 올려다보며 "예쁘잖아. 다닥다닥 핀 연분홍 꽃들이 내게 이야기하듯

하늘거리는 것도, 꽃이 질 때 꽃잎이 마구 흩날리는 것도, 비 오는 날 꽃비처럼 바닥에

떨어져 내리는 것도. 그냥 다 좋아!"라고 말했어요.

해나와 땅바닥에 누워서 벚꽃을 바라보니까 하늘이랑 벚꽃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어요.











해나랑 자전거도 타고 소꿉놀이도 하고 노래하며 춤도 추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놀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해나는 소꿉장난감을 주섬주섬 가방에 담았어요. 이준이는

아쉬운 마음에 "더 놀고 싶으면 더 놀아도 돼."라고 말했어요.

해나는 고집이 세고, 변덕이 심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닭살 돋을 만큼 싫던 소꿉놀이도 참을 만할 정도로.

"아니야, 이제 그만 갈게."

"그래, 내일 또 놀자."

이준이는 자전거를 타고 멀어지는 해나를 보며 손을 흔들었어요.









해나는 고개를 들어 바람을 따라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어요.

"어쩌지? 벚꽃이 벌써 지고 있어. 봐, 연두색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잖아. 잎이 나기

시작하면 꽃이 금방 지는데···."

해나는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난 벚꽃이 젤 좋아."라고 말했어요.












달래분교 벚꽃이 하르르 다 떨어질 무렵이었어요.

해나는 한동안 벚나무를 껴안고 무언가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이준이는 해나에게 "나무한테 뭐라고 이야기한 거야?라고 했어요?"

"고마웠다고. 올해도 예쁜 꽃 보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그리고 잘

있으라고 인사했어."

해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꽃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올려다보았어요.

"이준아, 나는 네가 좋아. 달래마을에 네가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나랑

친구 해줘서 고마워." 해나는 부끄러운 듯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이준이는 얼굴이 발그레해져 "사실은 나도 네가 좋아."라고 말했어요.

해나는 "벚꽃 피면 올게." 하고 가 버렸어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해나를 기다렸지만, 해나는 정말로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준이는 자전거를 타고 조심스레 한옥 카페를 찾아갔어요.

해나 엄마를 만나서 해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준이의 가슴을 뛰게 한 '첫사랑' 이야기

누군가를 좋아해서 두근거림이 벚꽃처럼 몽글몽글 피어나는 이야기

이준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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