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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이별 ㅣ 큰 스푼
정지아 외 지음, 방현일 그림 / 스푼북 / 2023년 7월
평점 :
지금 우리는 이별을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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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이라는 삶의 과정을 경험하며
슬픔을 이기고 한 뼘 더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차례
할아버지와 은행나무 / 우리의 정원에서 / 절교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
안녕 거짓말 / 굿바이 피기


할아버지와 은행나무
세상에 온 것은 무엇이든 가야 할 때가 있단다. 저 나무도 이 할애비도. 하지만 은선이의
기억 속에는 영원히 살아 있지. 네가 기억하는 한 저 나무도 이 할애비도 영원히 은선이와
함께 있을 거야. 마음 편히 보내 주자꾸나. 갈 때가 되어 가는 것이니.
할아버지와 이별을 그린 이야기.
할아버지도 갈 때가 되어 가는 것이니 맘 편히 보내
달라는 말 같았어요. 내가 기억하는 한 나무도 할아버지도 나와 함께한다는 말이 가슴에
사무쳤어요. 기억할 것이야 차고도 넘쳤어요.


우리의 정원에서
건우 형 승우는 초등학교 삼 학년 때부터 소아암 차료를 받아왔어요. 치료 때문에 학교
결석을 자주 했고 학교 간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친구도 없었어요.
형이 먼저 시골로 이사를 가자는 말을 해서 다음 주 주말에 가기로 했어요.
시골집은 아담하고 깨끗했어요. 마당에 작은 꽃밭도 있고 뒷마당에 텃밭도 있었어요.
형 승우는 건우랑 뒷산에 가자고 해서 산책로를 걸어서 천천히 걸었어요.
승우는 조금 숨이 차서 나무 아래 잠시 앉아서 쉬고 건우는 나뭇가지로 흙장난을 치다
뭐가 걸리자 파 보았는데 도토리 한 알이 나왔어요. 다람쥐가 잊어버리고 못 찾을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여기서 싹이 트고 나무가 자랄 수도 있잖아."
"형, 여기서 도토리나무가 자라는 거 꼭 같이 보자."


안녕 거짓말
거짓말이 시작된 건 한 달 전 장례식장에서였어요.
아빠는 췌장암이었어요. 매일 새벽 한 시간씩 수영을 할 정도로 건강했던
아빠는 암 진단을 받은 날 비로소 몸에 암 덩이를 이식받은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갔어요.
그러더니 단 한 번의 희망도 주지 않고 단거리 경주에 출전 한 선수처럼
고작 삼 개월 만에 떠나 버렸어요.
할머니께는 선의의 거짓말로 아빠가 출장 간 거로 했어요. 할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어른들은 말했어요.
할머니가 집에 오시고 아빠 장례를 치른 후 집 청소를 못했던 엄마는 큰일
났다는 표정이었어요. 곰탕을 끊이고 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할머니는
집으로 가셨어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은 겪으며 성장하는 동화
다섯 명의 작가가 그리는 이별 이야기
이 책은 다양한 이별을 그리며 남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이별은 아프지만 또 새로운 시작이고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