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 ⑤ 왼팔이 가려운데 오른팔을 긁어?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5 ㅣ 황당 수학 시리즈 5
남호영 지음, 김종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5월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고 짜릿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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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엉덩이와 가벼운 엉뚱함으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에서 뽑아낸

황당한 수학 이야기

이그노벨상?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사가 만든 상이고

학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이고 수학을 비롯해서 물리, 화학, 의학, 생물, 평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요.

차례

왼팔이 가려운데 오른팔을 긁어? / 가랑이 사이로 거꾸로 본 적 있니? /바퀴로 특허를 냈다고? /

네모난 똥도 있다고? / 똥을 얼려 칼을 만든다고? / 반짝이는 별을 그려 봐! / 고양이가 액체라고? /

인도코끼리의 겉넓이 재 봤니? / 방귀 새기 전에 막아라! / 자전거가 그리는 곡선

며칠 전 학교에서 오랜만에 신나게 놀다가 너무 흥분해서 엎어져서 왼손으로

땅바닥을 확 짚어서 왼팔이 부러져 석고 붕대를 했어요.

팔이 너무너무 간지러워!

"왼팔이 가려울 땐 오른팔이라도 긁어!" 파이쌤이 말씀하셨지.

쌤이 놀리시는 건가?

하지만 쌤은 진짜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고 심지어 이그노벨상도

받았다고 해요.

독일 뤼베크대학교의 크리스토프 헬름센 연구팀이 밝혀냈어요.

거울에 대서 오른팔이 왼팔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고 긁어 왼팔의 가려움이

줄어들 거라고 해요.

"거울 옆에 서 팔을 대칭 시켜"

우리 몸은 좌우가 대칭이야.

헬름센의 대칭 연구 덕분에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어요.

가려움증 정도가 아니라 통증 치료에도 쓰였어요.

한쪽 다리를 절단했는데도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환각이지만

진짜로 통증을 느껴 없는 다리를 치료할 수는 없어서

이때 거울을 보면서 다른 쪽 다리를 치료해 주었어요.

거울을 이용해서 대칭시키면

신기한 마술도 보여줄 수 있고 뚱뚱하게 날씬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고양이가 유리병 안에 쏙 들어가 있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고양이는 아주 좁은 데도 웅크리고 들어가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

더 좁은 곳 하며 경쟁이 붙었어요.

"그렇다고 고양이가 정말 액체일까요?"

프랑스 리옹대학교 물리학연구소의 마크 앙투안 파딘은 고양이가 액체인가

고체인가라는 주제로 논문을 써서 이그노벨상을 받았어요.

액체는 점성이 있어서 흐르고 고체는 그렇지 않다고.

피치라는 합성 물질이 있는데 석유나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만들어

10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속도로 흘러

이건 액체일까 고체일까?

피치 실험이 의미하는 것은 액체인지 고체인지는 관찰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관찰 시간을 고려해서 액체인지 고체인지 판정하기 위해

만든 것이 데버러 수예요.

데버러 수가 1보다 크면 고체이고 수가 클수록 물체가 더 단단해요.

파딘은 고양이가 걷고 뛸 때는 데버러 수가 1보다 커서 고체이고

포도잔이나 세면대에 들어가 있을 때는 데버러 수가 1보다

작아서 액체라고 해요.

모양을 말할 수 있는 건 고체뿐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없어요.

액체는 물론 고체에 가까운 액체도 정해진 모양이 없어요.

먹는 파이도 아니고 와이파이도 아닌 무한소수 원주율 파이처럼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 수학 덕후 '파이쌤' 과 누가 봐도 우리 동네

최고의 참견쟁이 호기심 가득, 실행력은 으뜸 솔직히

수학은 잘 못하는 '나' 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친해지고

세상을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두 주인공과 우리가 궁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 속 숨어 있는

문제들을 함께 풀어보고 황당하고 엉뚱한 연구로 수학을

쉽게 이해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