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생명역 7번 출구
감사와 은혜 지음 / SISO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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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생명역 7번 출구라는 도서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감사와 은혜 그리고 출판사는 SISO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시소라서 출판사 이름도 마음에 든다.

상대를 올려줘야 그다음에 나도 올라갈 수 있는 시소다.

얼마나 정감 있고 예쁜지?

제목과 저자를 보면 약간은 종교적인 냄새가 좀 느껴지는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 보니 그렇지도 않고 그냥 편안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지구인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보통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린 모두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어쩌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지인이 쓴 것 같은 도서라고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내용 또한 그렇다.

책 내용이 난애하고 어렵고 뭐 그렇지 않은 그냥 봄 햇살같이 따뜻한 내용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아름다운 연애를 하고픈 사람들을 위해

즐거운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 커플들을 위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를 위해

풍부한 결실을 맺는 노년을 맞이하고픈 성인을 위해

이 부분이 팩트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으로서 이런 분들은 꼭 읽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저자께서도 이렇게 여는 글에 메모를 남겨 놓으셨다.

요약한 내용을 보면 우리 모두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 한 권을 읽게 된다면 지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삶보다는 앞으로 훨씬 가볍고 만족된 삶, 행하고 따뜻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그리고 이 말씀에도 너무 깊이 공감한다.

아마도 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냥 딱 내 나이 정도의 중년 여성이 살아오면서 살면서 느끼는 일상적인 글을 쓴 에세이인데 글을 쓴 시간은 7년 조금 넘는 것 같다.

책 한 권이 엮이게 된 시간을 보면 노고가 느껴지고 책 한 권이라는 것은 그냥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잠시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종교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어쩌면 친구나 지인, 가족보다도 더 강한 힘을 불어넣어 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이는 살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종교를 갖게 되었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어쩌면 착하고 선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남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배려하고 봉사하고 욕심 없이 이 세상을 위하는 마음이 큰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명역 7번 출구라는 도서를 통해, 같은 50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이 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글을 쓰시는 분들은 너무 부지런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을 아끼고고 버려지는 시간 없이 알차고 의미 있게 쓰신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독서, 봉사, 영화 감상, 종교 활동, 글쓰기 어느 것 하나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일상 그 자체가 짜놓은 프로그램처럼 흘러가는 특별한 일상처럼 느껴지는데 너무 평범하고 자연스럽다.

늘 봉사를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오시고, 봉사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몇 년 전 무작정 혼자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했던 시간을 떠올랐고 작가님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봉사를 가다 보면 서서히 좋아지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보였는데 작가님도 아이들이 밝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똑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 하다가 직장 문제로 못하고 중단하고 말았는데 작가님은 오랜 기간 계속 이어 모습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하고 일상 그 자체가 너무 봉사처럼 느껴진다.

지인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내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설에 가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까지 어느 것 하나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자식이나 가족 그리고 세상사를 보면서 느낀 점을 아주 짧게 메모하시듯 써 내려간 글인데,

읽기 좋고 간결하다 보니 더 마음에 쏙쏙 담긴다.

성직자가 해주시는 말씀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른들이 해주시는 좋은 말씀처럼 느껴져서 한번 읽고 또 읽으면서 나 자신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일상의 이야기들이 모두 어록 같기도 하고, 그 생활 속의 섬세한 생각들이 모두 명언이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고 힘주어 말하는 글이 아닌, 꺼내놓는 이야기들이 살면서 느끼고 그 경험 속에서 나오는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이라서 알맹이가 저절로 담긴다..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서 일상의 글이 남다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식하시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시고 독서로 글쓰기가 더 다져지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도 독서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토막 같은 글들에서 내용 자체가 세상에 온기를 보내준다.

그 마음이 그대로 이 책 속에서 포근하게 담겨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그리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없고 자신만 우울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 힘들다고 모두 말할 때, 이 도서를 읽어 보면 아마도 무겁고 딱딱했던 마음이 풀어지고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인생 뭐 별거 아니라는 생각 그리고 스스로의 삶 자체가 더 고귀해질 것이라고 믿으며, 엄동설한에 매화가 추위를 이기면서 피어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읽다 보니 저자의 모든 경험과 생각이 나와도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어느 것 하나 빠뜨릴 것이 없었다.

그런데 작가님과 나의 다른 점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에 있었다.

살다 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늘 미루고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이 슬며시 올라오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와닿은 내용이 있어서 가져와 본다.

여태 살면서 모두가 한 번 정도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다.

고통의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언제나 긍정적이고 힘이 나는 답을 찾으면서 사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한 부모 가정도 많고, 결혼은 힘들게 하는 것 같은데 이혼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바꿀 줄 알아야 하고 모든 문제를 상대에게 찾으면 그 어디에도 답은 찾을 수 없고, 항상 문제는 자신에게 찾고 답도 노력해서 스스로 얻어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연 상대도 바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고,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 아니던가?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사라지고 또 다른 똑같은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고통은 그 사람을 성장시키고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 된다고 믿는다.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고, 어른은 책임감이 따르고 마음이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용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똑같은 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만 조금은도 약간은 다르게 들린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용서해 주고 소박한 사람들과 소소한 행복을 누릴 때, 자유가 온다는 말씀이 와닿았다.

혼자만의 생각에서 갇혀 있지 말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행복을 쌓아가면서 사는 게 정답이다.

누구에게나 행복해지기 위한 팁을 주고, 어떻게 해야 사랑받고, 이 세상을 더 행복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하는 도서, 지금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지만 그만큼 살아온 세월이 있다 보니 바로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가장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 앞으로 남은 시간을 더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면 <생명역 7번 출구>를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한 권 읽고 느낀 점을 즉석 해서 시로 하나 써봅니다.

너무 글이 따뜻하고 저의 썰렁한 마음에 온기를 보내주시는 듯해서 그냥 갈 수가 없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느낌을 쓴 글이오니 편하게 읽어 주시길요.ㅎ

오늘 제가 즉석 시를 쓰다 보니 이런 말씀드리네요.

오늘은 제가 이 세상에 나온 날인데 이 도서를 읽고 오늘 아침에 쓰다 보니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열심히 더 바르게 그리고 이 세상을 더 따뜻하게 온기를 보내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명역 7번 출구>

산다고 살았는데

늘 부족하다 느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뛰고 또 뛰었다 생각했는데

어느 한 겨울날

내 앞에 놓인

책 한 권을 펼쳐 드니

마음의 문풍지가 뚫렸다

찬바람이 쑹쑹 들어오는

마음의 뚫린 구멍을

중년 여성의 따뜻한 이야기가

두껍게 메워주고 또 메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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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명역 7번 출구
감사와 은혜 지음 / SISO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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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뜻하고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주는 도서라서 좋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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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등 선생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1
이순원 지음, 한태희 그림 / 책모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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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등 선생님이라는 동화가 읽고 싶었다

.제목이 너무 와닿았고, 환한 불빛같이 느껴졌고 행복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희망등이 희망을 주는 등 인건 분명한데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고, 동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지 싶어서 읽게 되었다.


지은이 이순원은 1957년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우는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림 한태희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7년 서울 예술 대학교 응용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1997년 첫 번째 개인전 <동화 속으로의 여행>을 개최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출발했다고 한다.

 

동화 내용을 읽어보니 시골에서 자란 내가 이해하기엔 충분했고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아마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신간 동화이긴 하지만 지금 중년인 분들의 아주 어렸을 때 시골 이야기를 쓴 동화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우리 집에도 전기가 들어왔고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걸 비교해 보면 지금 50대 후반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과도 거리가 멀다. 시골에 살았지만 농사일을 모르고 살았지만 책 내용은 완전히 이해되고 어린 시절의 산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상되는 부분은 있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산골 마을에 선생님께서 사모님을 모시고 이사를 오시고 낮에는 농사일을 돕고 소도 먹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밤에 학교에서 남포등을 켜놓고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 등이 희망등이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너무 감사했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은 아마도 공부가 전부가 아닌 희망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들이 소질이 있으면 그것을 칭찬해 주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선생님이다.

칭찬에 고래도 춤을 춘다고 공부는 부족한 것 같아도 다른 부분에서 잘하는 것이 있으면 아이들을 칭찬해 주고 늘 가능성을 알아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친구 같고 삼촌 같다.

이 부분이 그림동화에서 가장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글쓰기를 잘하지만 매번 백일장에 나가서 번번이 떨어져 힘이 빠진 수호에게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다.

"수호야, 한 매화나무에서도 꽃이 피는 시가가 모두 다르단다.

먼저 피는 꽃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쉽지만

더 큰 열매를 맺는 꽃들은 나중에 피는 꽃이지.

제대로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야."

"넌 다음에 큰 열매를 맺기 위해 천천히 피는 꽃이란다.

수호는 지금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더 큰 재능을 보일 거야."

남포등은 교실을 밝히지만 희망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이다.

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희망과 용기를 주시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선생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선생님이 퇴임식을 하는데 친구들이 와서 축하를 해주는 이야기이다.

정말 어릴 때 친구들에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모두 그렇게 잘 성장해서 퇴임식에 모여서 아이들은 선생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렇게 그림 동화의 이야기는 끝난다.

이 그림동화는 순간 읽었지만 메시지는 너무 오래 남는다.

아주 짧은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었지만, 내용이 울림이 있고 생각하게 한다.

선생님은 공부를 가르치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파악해서 늘 칭찬해 주시고 마음을 나누시던 분이라는 것과 산골 마을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너무 감동이었다.

이동화는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라고 하는데, 부모님이 먼저 읽어 봤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동화라고 하지만 메시지가 너무 좋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썼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아이들의 심리도 잘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살고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자식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동화라고 하지만 꼭 부모님이나 우리 모두가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공부를 못하면 다른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살리면 된다. 이 그림동화의 시대적 배경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동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같고 지금 꼭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내용이다.

 

남포등은 교실이나 방을 밝히지만 희망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이다.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듯, 마음속에 희망등을 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아이가 아닌 주위에 다른 아이들을 대할 때도 항상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대해야 겠다.

우리 모두 희망등 선생님을 읽고 희망등 부모님이 되고 희망등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도 너무 좋고, 이야기의 흐름도 너무 좋아서 두 번 연달아 읽고 바로 리뷰를 쓴다.

최근 읽은 그림동화 중에서 1top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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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등 선생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1
이순원 지음, 한태희 그림 / 책모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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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읽어봐야할 것 같고 그림동화라고 하지만 어른들에게 메세지를 큰 메세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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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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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다.

<꿈을 나르는 지하철>이라고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세상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이야기를 실었지만, 어쩌면 이 지하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닮지 않고 다른 사람들 즉, 다양한 사람들이 세상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내가 택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면서 그런 경험이 많았고, 어쩌면 일상 블로그를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조용문 작가님은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로 '알려진 파워블로거다. 30년간 근무한 한국조폐공사를 퇴직한 후, 노인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부터 지하철 택배 일을 시작했다. 배송일을 하면서 경험한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일 블로그에 써나갔다. 그의 글을 읽고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 tvN<유 퀴즈 온더 블록>을 비롯한 여러 방송사에 출연하고, 프랑스와 일본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본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의 따뜻한 이야기를 썼다는 데서 먼저 마음이 갔고, 난 이런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 자신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꼭 필요한 책이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세상의 냉기를 좀 녹였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더 느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을 대하다가 도와준다고 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의문도 생겼다.

방송에서 보니 우리는 중년이라서 낯선 젊은이들을 보면 그저 내 자식 같아서 신경 써주고 싶고 걱정해 주는데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남들이 자신한테 아예 관심을 갖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가님은 너무 대단하시고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시고 따뜻한 마음을 표현 잘하시는 보기 드문 분인 것 같다.

그냥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만 하시고 걱정을 하시지만, 꼭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때 나서서 도와주시고 미소로서 답을 하신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다고 하고, 또 주변 사람들을 걱정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누구나 쉽게 낯선 사람들께 호의를 베풀기가 쉽지 않다.

항상 보이는 분들이 보이지 않으면 걱정해 주고 마음 써주고, 또 매일 보는 사람들과 항상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표현하면서 지내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마음이 크고, 늘 긍정적인 걱정으로 살아가시는 분이다.

보이다가 안 보이면 걱정하고, 힘들면 어쩌나 마음 쓰고, 주변에 그렇게 관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그런지? 정말 따뜻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만남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부분은 너무 더운 여름날에 택배 하나만 배달하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는데 목도 타고 덥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벨을 누르니 젊은 여성분이 시원한 물 한 병을 건네면서 출입문 바깥 한편을 가리키면서 필요하시면 가져가시라고 하는데 보니 이렇게 정성스럽게 택배원들을 위해서 마음을 담아 놨다.

택배비 거스름돈 8000원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택배원들이 필요한 간식과 냉수를 준비해 놨으니 필요하신 분들을 가져가시라는 메모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따뜻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역 군밤 장수 아주머니의 이야기도 그렇고 너무 따뜻하고 우리 주변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데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었고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페이지에 그려진 그림 또한 너무 위트 있고 재밌다.

군밤 가격도 그냥 3000원, 5000원, 10000원으로 하면 심심할 텐데, 이렇게 가격을 써놓으니 손님들이 오셔서 재미도 있고, 그 재미에 군밤 맛도 더할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모두 핸드폰을 보면서 가는데 간혹 책을 읽는 분이 있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이 갔다.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모두 폰을 보는데 혼자 책을 꺼내서 읽다 보니 낯선 젊은 분이 앞자리에 앉더니 책을 읽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책을 편하게 읽긴 했는데 요즘 지하철의 모습이 그렇다.

지하철을 자주 탈 일도 없어서 느낌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데 이 책을 통해서 또 와닿는 게 많았다.

정말 이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도 많고, 이런 이야기들이 책 속에 소복하게 정이 쌓이듯 쌓여있다.

끼리끼리라고 정말 좋은 분들 옆에는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 고령화 시대인데 퇴직을 하고 뭘 할지? 어떻게 살아갈지? 뭐 그런 생각을 문득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사는 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배울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야 하나?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따뜻한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하시고 계시고, 하루에 3개 지하철 택배를 하고 있지만 택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깨알처럼 일어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요즘에도 이런 분들이 계실까? 할 정도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계속 다음 이야기는 어떤 분과의 얘기인지 궁금해졌다.

아마도 작가님은 섬세하시고 꼼꼼한 성격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삶의 자세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남다르신 분이다.

손자와의 톡을 하는 내용만 봐도 사람들에 따라서 대하는 방법이 다르고 끌림을 준다.

그래서 아마도 손자에게도 존경받고 사랑받는 할아버지이면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도 늘 인사를 들으면서 온기를 뿌리는 분이지 싶다.

이렇게 아주 작은 일을 이야기로 엮어가고 글을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일기장처럼 하루하루 지하철 택배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내시니 아주 추운 겨울날 음식점에서 너무 뜨끈하고 내 몸을 데워주는 곰탕 한 그릇을 받는 기분으로 읽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작가가 베스트 소설이나 에세이를 어떻게 썼고 뭐 그런 얘기 이전에 작가님은 이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깔아주시고, 일상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사랑으로 들려주셔서 행복한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언제까지, 몇 살까지 살지는 모르지만 고령화 시대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가졌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에 밑줄을 그었고, 나도 이분처럼 다른 분들께 늘, 따뜻한 마음을 보내고 배려하면서, 더 의미 있고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주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고, 또 거기에서 행복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그런 도서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면 마음이 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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