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등 선생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시리즈 1
이순원 지음, 한태희 그림 / 책모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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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등 선생님이라는 동화가 읽고 싶었다

.제목이 너무 와닿았고, 환한 불빛같이 느껴졌고 행복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희망등이 희망을 주는 등 인건 분명한데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고, 동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지 싶어서 읽게 되었다.


지은이 이순원은 1957년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우는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림 한태희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7년 서울 예술 대학교 응용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1997년 첫 번째 개인전 <동화 속으로의 여행>을 개최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출발했다고 한다.

 

동화 내용을 읽어보니 시골에서 자란 내가 이해하기엔 충분했고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아마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신간 동화이긴 하지만 지금 중년인 분들의 아주 어렸을 때 시골 이야기를 쓴 동화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우리 집에도 전기가 들어왔고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걸 비교해 보면 지금 50대 후반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과도 거리가 멀다. 시골에 살았지만 농사일을 모르고 살았지만 책 내용은 완전히 이해되고 어린 시절의 산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상되는 부분은 있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산골 마을에 선생님께서 사모님을 모시고 이사를 오시고 낮에는 농사일을 돕고 소도 먹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밤에 학교에서 남포등을 켜놓고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 등이 희망등이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너무 감사했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은 아마도 공부가 전부가 아닌 희망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들이 소질이 있으면 그것을 칭찬해 주고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선생님이다.

칭찬에 고래도 춤을 춘다고 공부는 부족한 것 같아도 다른 부분에서 잘하는 것이 있으면 아이들을 칭찬해 주고 늘 가능성을 알아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친구 같고 삼촌 같다.

이 부분이 그림동화에서 가장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글쓰기를 잘하지만 매번 백일장에 나가서 번번이 떨어져 힘이 빠진 수호에게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다.

"수호야, 한 매화나무에서도 꽃이 피는 시가가 모두 다르단다.

먼저 피는 꽃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쉽지만

더 큰 열매를 맺는 꽃들은 나중에 피는 꽃이지.

제대로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야."

"넌 다음에 큰 열매를 맺기 위해 천천히 피는 꽃이란다.

수호는 지금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더 큰 재능을 보일 거야."

남포등은 교실을 밝히지만 희망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이다.

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희망과 용기를 주시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선생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선생님이 퇴임식을 하는데 친구들이 와서 축하를 해주는 이야기이다.

정말 어릴 때 친구들에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모두 그렇게 잘 성장해서 퇴임식에 모여서 아이들은 선생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렇게 그림 동화의 이야기는 끝난다.

이 그림동화는 순간 읽었지만 메시지는 너무 오래 남는다.

아주 짧은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었지만, 내용이 울림이 있고 생각하게 한다.

선생님은 공부를 가르치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파악해서 늘 칭찬해 주시고 마음을 나누시던 분이라는 것과 산골 마을에 들어와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너무 감동이었다.

이동화는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라고 하는데, 부모님이 먼저 읽어 봤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동화라고 하지만 메시지가 너무 좋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썼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아이들의 심리도 잘 표현되어 있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살고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자식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동화라고 하지만 꼭 부모님이나 우리 모두가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공부를 못하면 다른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살리면 된다. 이 그림동화의 시대적 배경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동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같고 지금 꼭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내용이다.

 

남포등은 교실이나 방을 밝히지만 희망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이다.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듯, 마음속에 희망등을 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아이가 아닌 주위에 다른 아이들을 대할 때도 항상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대해야 겠다.

우리 모두 희망등 선생님을 읽고 희망등 부모님이 되고 희망등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도 너무 좋고, 이야기의 흐름도 너무 좋아서 두 번 연달아 읽고 바로 리뷰를 쓴다.

최근 읽은 그림동화 중에서 1top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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