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생명역 7번 출구
감사와 은혜 지음 / SISO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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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생명역 7번 출구라는 도서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감사와 은혜 그리고 출판사는 SISO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시소라서 출판사 이름도 마음에 든다.

상대를 올려줘야 그다음에 나도 올라갈 수 있는 시소다.

얼마나 정감 있고 예쁜지?

제목과 저자를 보면 약간은 종교적인 냄새가 좀 느껴지는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 보니 그렇지도 않고 그냥 편안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지구인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보통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린 모두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어쩌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지인이 쓴 것 같은 도서라고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내용 또한 그렇다.

책 내용이 난애하고 어렵고 뭐 그렇지 않은 그냥 봄 햇살같이 따뜻한 내용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아름다운 연애를 하고픈 사람들을 위해

즐거운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 커플들을 위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를 위해

풍부한 결실을 맺는 노년을 맞이하고픈 성인을 위해

이 부분이 팩트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으로서 이런 분들은 꼭 읽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저자께서도 이렇게 여는 글에 메모를 남겨 놓으셨다.

요약한 내용을 보면 우리 모두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 한 권을 읽게 된다면 지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삶보다는 앞으로 훨씬 가볍고 만족된 삶, 행하고 따뜻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그리고 이 말씀에도 너무 깊이 공감한다.

아마도 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냥 딱 내 나이 정도의 중년 여성이 살아오면서 살면서 느끼는 일상적인 글을 쓴 에세이인데 글을 쓴 시간은 7년 조금 넘는 것 같다.

책 한 권이 엮이게 된 시간을 보면 노고가 느껴지고 책 한 권이라는 것은 그냥 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잠시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종교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어쩌면 친구나 지인, 가족보다도 더 강한 힘을 불어넣어 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이는 살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종교를 갖게 되었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어쩌면 착하고 선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남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배려하고 봉사하고 욕심 없이 이 세상을 위하는 마음이 큰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명역 7번 출구라는 도서를 통해, 같은 50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이 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글을 쓰시는 분들은 너무 부지런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을 아끼고고 버려지는 시간 없이 알차고 의미 있게 쓰신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독서, 봉사, 영화 감상, 종교 활동, 글쓰기 어느 것 하나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일상 그 자체가 짜놓은 프로그램처럼 흘러가는 특별한 일상처럼 느껴지는데 너무 평범하고 자연스럽다.

늘 봉사를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오시고, 봉사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몇 년 전 무작정 혼자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했던 시간을 떠올랐고 작가님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봉사를 가다 보면 서서히 좋아지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보였는데 작가님도 아이들이 밝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똑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 하다가 직장 문제로 못하고 중단하고 말았는데 작가님은 오랜 기간 계속 이어 모습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하고 일상 그 자체가 너무 봉사처럼 느껴진다.

지인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내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설에 가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까지 어느 것 하나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자식이나 가족 그리고 세상사를 보면서 느낀 점을 아주 짧게 메모하시듯 써 내려간 글인데,

읽기 좋고 간결하다 보니 더 마음에 쏙쏙 담긴다.

성직자가 해주시는 말씀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른들이 해주시는 좋은 말씀처럼 느껴져서 한번 읽고 또 읽으면서 나 자신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일상의 이야기들이 모두 어록 같기도 하고, 그 생활 속의 섬세한 생각들이 모두 명언이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고 힘주어 말하는 글이 아닌, 꺼내놓는 이야기들이 살면서 느끼고 그 경험 속에서 나오는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이라서 알맹이가 저절로 담긴다..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서 일상의 글이 남다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식하시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래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시고 독서로 글쓰기가 더 다져지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도 독서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토막 같은 글들에서 내용 자체가 세상에 온기를 보내준다.

그 마음이 그대로 이 책 속에서 포근하게 담겨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그리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없고 자신만 우울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 힘들다고 모두 말할 때, 이 도서를 읽어 보면 아마도 무겁고 딱딱했던 마음이 풀어지고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인생 뭐 별거 아니라는 생각 그리고 스스로의 삶 자체가 더 고귀해질 것이라고 믿으며, 엄동설한에 매화가 추위를 이기면서 피어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읽다 보니 저자의 모든 경험과 생각이 나와도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어느 것 하나 빠뜨릴 것이 없었다.

그런데 작가님과 나의 다른 점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에 있었다.

살다 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늘 미루고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이 슬며시 올라오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와닿은 내용이 있어서 가져와 본다.

여태 살면서 모두가 한 번 정도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다.

고통의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언제나 긍정적이고 힘이 나는 답을 찾으면서 사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한 부모 가정도 많고, 결혼은 힘들게 하는 것 같은데 이혼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바꿀 줄 알아야 하고 모든 문제를 상대에게 찾으면 그 어디에도 답은 찾을 수 없고, 항상 문제는 자신에게 찾고 답도 노력해서 스스로 얻어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연 상대도 바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고,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 아니던가?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사라지고 또 다른 똑같은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고통은 그 사람을 성장시키고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 된다고 믿는다.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고, 어른은 책임감이 따르고 마음이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용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똑같은 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만 조금은도 약간은 다르게 들린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용서해 주고 소박한 사람들과 소소한 행복을 누릴 때, 자유가 온다는 말씀이 와닿았다.

혼자만의 생각에서 갇혀 있지 말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행복을 쌓아가면서 사는 게 정답이다.

누구에게나 행복해지기 위한 팁을 주고, 어떻게 해야 사랑받고, 이 세상을 더 행복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하는 도서, 지금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지만 그만큼 살아온 세월이 있다 보니 바로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가장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 앞으로 남은 시간을 더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면 <생명역 7번 출구>를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한 권 읽고 느낀 점을 즉석 해서 시로 하나 써봅니다.

너무 글이 따뜻하고 저의 썰렁한 마음에 온기를 보내주시는 듯해서 그냥 갈 수가 없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느낌을 쓴 글이오니 편하게 읽어 주시길요.ㅎ

오늘 제가 즉석 시를 쓰다 보니 이런 말씀드리네요.

오늘은 제가 이 세상에 나온 날인데 이 도서를 읽고 오늘 아침에 쓰다 보니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열심히 더 바르게 그리고 이 세상을 더 따뜻하게 온기를 보내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명역 7번 출구>

산다고 살았는데

늘 부족하다 느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뛰고 또 뛰었다 생각했는데

어느 한 겨울날

내 앞에 놓인

책 한 권을 펼쳐 드니

마음의 문풍지가 뚫렸다

찬바람이 쑹쑹 들어오는

마음의 뚫린 구멍을

중년 여성의 따뜻한 이야기가

두껍게 메워주고 또 메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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