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함께 사계절 아동문고 58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이선민 그림 / 사계절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카시는 도키오의 형이다. 다카시는 도키오에게 작은 관심도 보여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어 공부, 운동, 친구들에 대한 의욕을 잃고 도키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도키오는 자신만의 포치라는 용을 갖고 있었다. 다카시는 도키오가 엄마가 돌아가신 후 큰 충격에 빠져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여태까지 도키오의 포치에 대해 모르던 다카시는 도키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포치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 도키오 말대로라면 포치는 엄마가 주신 알에서 깨어 나와 집만큼 자랐다는 것이다. 또 날개도 있어 날아다닐 수도 있다고 했다. 오로지 도키오만이 포치를 볼 수 있고 포치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다카시는 도키오가 거짓말을 하거나 정신이 이상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 다카시는 도키오를 많이 챙겨주고 도키오와 함께 소풍도 가며 도키오에 대해 새로 알게된 것이 많아졌다.

 얼마 후 다카시는 다카시와 도키오에게 무관심한 아빠에게 도키오의 상태에 대해 말해 보았지만 아빠의 관심은 오로지 다른 곳에만 있었다. 나중에는 도키오의 선생님이 보낸 편지를 보고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지만 그 때에도 아빠의 관심은 도키오가 아닌 아빠의 자존심이었다. 그래서 바로 도키오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 다카시는 그런 아빠에게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도키오를 병원에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도키오가 병원에 가기로 되어 있던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도키오가 없었다. 다카시와 아빠는 미친 듯이 도키오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그 때 다카시는 도키오가 해준 말이 생각나 옥상으로 가보았다. 다카시는 포치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키오는 포치의 등에 타려고 난간에 서있었다. 다카시는 포치에게 제발 도키오를 놓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결국 다카시는 도키오를 붙잡을 수 있었다.

 그 후 다카시와 아빠는 도키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대해 주었다. 그 곁에는 포치도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알게 되었다.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던 도키오가 불쌍하고 나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포치는 충격과 외로움이 겹쳐져서 몹시 힘들었던 도키오를 옆에서 지켜준 유일한 친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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