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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렝켄의 비밀 ㅣ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 보물창고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은 간단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교훈을 남겨주는 것 같다. ‘니젤프림과 나젤큐스’ 같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 중 ‘끈기최고 트랑퀼라 거북이’에서는 끈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끈기최고 트랑퀼라는 거북이이다. 어느 날 트랑퀼라는 모든 동물의 대왕 레오 28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왕의 굴로 먼 길을 떠난다. 한 발짝, 한 발짝 천천히 가던 트랑퀼라는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트랑퀼라를 만난 파티마는 느린 걸음으로 레오 28세의 결혼식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 후 달팽이를 만나는데 트랑퀼라는 여태까지 자신이 반대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트랑퀼라는 포기하지 않고 돌아서 다시 결혼식으로 향한다. 한 발짝, 한 발짝 끈기를 잃지 않고 결혼식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트랑퀼라는 도마뱀을 만나 레오 28세가 죽어 결혼식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트랑퀼라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혼식에 가겠다고 다짐한다. 마침내 대왕의 굴 앞에 도착했는데 많은 동물들이 모여 있었다. 트랑퀼라가 동물들에게 그 곳에서 레오 28세의 결혼식을 하냐고 물어 봤더니 동물들이 “오늘은 우리의 새로운 대왕님이신 레오 29세의 결혼식이 거행되는 날이야.”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트랑퀼라는 신나고 아름다운 잔치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트랑퀼라가 답답하기도 했지만 역시 끈기와 인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만약 트랑퀼라가 중간에 포기했다면 신나고 아름다운 잔치를 즐길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끈기, 인내와 노력이 좋은 결과의 원인 이라는 것을 알지만 생활에 잘 적용하지 못한다. 끈기, 인내를 가진 사람이 되어서 보람 있는 과정을 갖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