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의 감성을 솔직하게 쓴 시집. 감각적인 표현들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3부~4부의 밀도가 1부~2부의 밀도에 비해 많이 낮다고 느꼈다. 1부~2부의 전개와 밀도에 비하면 3~4부는 습작을 모은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초반에는 책기둥과 비슷하게 간다고 생각했는데(그래서 좋았지만, 또 그래서 아쉽다고 생각했다.) 중반부부터 한껏 경지에 오른 문보영의 재치가 돋보였다. 역자 후기는 최고다. 너무 재밌게 읽은 시집.
아... 김채원 소설은 솔직히 모르겠다. 젊은작가상 대상 받은 작품인데... 나는 고급독자가 아니었나보다 ^^. 위수정 소설은 내가 얼마나 편견이 있...는지 알려준 건가요? 알고 싶지 않은 세상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에 기분이 나빠짐. 최예솔의 소설은 가볍고 통통 튀는 재미가 있었다.
신이인의 첫 시집. 확실히 외계인~ 시집보다는 좀 더 투박한데 좀 더 날 것의 맛이 있다. 외계인 시집이 나, 너, 우리... 까지 확장하는 느낌이었다면 검은 머리 짐승 사전은 좀 더 내면에 천착해서 쓰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