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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유인원 - 폭력적인 침팬지와 다정한 보노보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기원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빌리버튼 / 2026년 6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 안의 유인원은 보노보와 침팬지의 사회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탐구하는 책으로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성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침팬지와 보노보의 사회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할 수 있는 이유는 유인원이라는 종에 인간과 함께 묶이므로 진화사적으로 공통조상을 갖기 때문이다.

침팬지 처럼 폭력과 권력으로 집단을 지배하며, 같은 종 끼리도 서로 싸우고 잡아먹는 존재가 인간에 가까울지, 반대로 폭력이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보노보에 인간이 더 가까울지에 대해 저자는 권력, 성, 폭력, 친절이라는 네가지 키워드로 유인원 사회를 조망하며 인간이 어떤 존재일지 탐구한다. 침팬지의 폭력성이 제인구달에 의해 처음 알려졌을때는 인간이 침팬지처럼 서로 지배할 뿐 진정으로 협력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입장이 우세했다 하는데 당시 2차세계대전을 겪고 난 뒤라 더 그랬을거 같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침팬지 처럼 폭력적인 인간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비판하는 대목이 많이 등장한다. 이 부분은 특히 공감이 간 부분이였는데, 매킨타이어의 말처럼 인간의 협력이 없다면 공동체라는게 불가능 했을텐데 인간의 본성이 오직 지배와 폭력이라고 보는건 부당한 것 같다.

각 장 앞에는 학자들이 인간에 대해 남긴 명언이 실려있는데, 그 장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거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문장이기 때문에 각 장을 다 읽고 다시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된다.
그리고 동물은 잔인하고 인간만이 양심을 갖고 있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말에서 다정한 보노보라는 표지의 문구도 생각났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우리가 어떤 본성을 갖고 있느냐를 이해한다면 그 다음에는 우리가 어떤 본성에 주목해야 하느냐도 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폭력적인 침팬지, 다정한 보노보 모두가 우리의 어떤 본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도 다정하게 행동할수도 있는 존재다.
이책을 통해 침팬지와 보노보 사회 모두를 보았다면 보노보처럼 다정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