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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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함으로써 다른사람도 사랑하게 되고 주변의 모든 환경도 사랑하게 되고 사랑받게 됨을 느끼게 해줄 만한 책이고 얘기꺼리가 많은 책인듯해요.. 먼저 도영이가 읽고는 좋다고 나보고 다시 민경이랑 읽어보자고 하는걸 설겆이하다 못읽어주고 혼자 이밤에 정독을 해봐았는데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소개하고저 글을 남깁니다..

우리 도영이에게 지난 주에 힘겨운 일이 있었는데 그게 크게 생각해보면 엄마 탓도 있는것 같아서요.. 다른 엄마들과 만날때 자식의 좋은점보다 못한점, 고민점을 털어놓게 되고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입견이라는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들의 보석의 모습보다 씌워진 모습으로 평가되어지는것이 이 못난 엄마 탓인듯 함을 절실히 느끼며 지난 한 주를 마무리했는데 이책을 보니 해답이 나오네요..

여기에서도 서로를 평가하며 금별과 잿빛 점을 붙여주는데 한 아이 루시아만 아무것도 안붙여진 채로 즐겁게 살아가며 잿빝점만 받는 주인공에게 방법을 가르쳐 줘요.
여기 주인공들은 나무로, 한 목수에 의해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서로를 겉모습이나 재주 많음등의 결과물만 보고 평가하며 금별이든 잿빛 점이든 붙이며 살아가고 있거든요..
목수를 찾아가라는루시아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어가는데 '내가 널 만들었기네 넌 내게 소중하단다. 그 표는 네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만 붙는거야. 네가 나의 사랑을 깊게 신뢰하면 할수록 너는 그 표들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단다.. 내가 널 만들었고 넌 아주 특별하단다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단다..' '그래 맞을지도 몰라 '하는 순간 몸에 붙어있던 표가 떨어져 나가면서 자유로와져요.. 자기를 가두었던 생각을 깨는 순간.. 내일 도영이가 깨면 '너는 정말 소중하단다.'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문득 이 글을 읽고 데미안중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바둥거린다. 그 알은 세계다. 알에서 빠져나오려면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데미안이 받았던 쪽지의 귀절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듯하네요.. 나도 다른 사람을 볼때, 내자신을 평가 할때...모든 알을, 깨어지지 않는 알을 품고 있는데 깨어보려고 노력해도 어려운 알이죠.. 정말 어려운 일인데..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냥 책의 감동에 횡설 수설해 봅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은 아이고 어른이고 같이 감동을 받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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