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앞에 '보브 할아버지께 바칩니다'로 시작하네요.보비 할아버지는 보비를 사랑하셔서 '오른발, 왼발'하시면서 걸음마도 가르쳐 주시고 나무 블럭 쌓기 놀이도 좋아하셔요. 그런데 꼭 마지마에 코끼리 그림있는 블럭을 놓으면 재채기를 하셔요..또 보비가 어떻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었냐고 물을때마다 대답해 주셔요.그런데 어느날,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말씀도, 움직이지도 못하셔요. 집에 돌아오신 할아버지는 보비에게 말해보지만 괴물소리로 들려 보비가 도망가요.. 그러다 할아버지가 알아보나 보려고 나무 블럭쌓기를 하고 코끼리 블럭을 마지막으로 쌓자 재채기 비슷한 괴상한 소리를 내세요..점점 나아지셔서 보비가 할아버지를 '오른발, 왼발'하며 걸음마를 가르쳐 주어요.. 할아버지도 보비에게 어떻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었냐고 물어요..맨마지막장에 코끼리 블럭만이 그려 있는데 인상적이네요..그림보다 글이 더욱 좋은 그림책이예요..요즘 시어머니께서 입원에 계신데 이 책을 읽으니 가슴이 찡하네요.. 읽고 있는 도중 아버님이 도영이랑 통화를 원하셔서 바꿨더니 도영이가 할머니 보고 싶다고 엉엉 울어서 온식구가 울었네요..암튼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랑을 걸음마라는 소재를 통해서 너무 아름답고 드라마틱하게 그렸네요.. 정말 아이랑 엄마랑 같이 온식구가 읽어볼 만한 감동적인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