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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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의 할머니와 순이와 남동생이 집곁에서 쑥을 캐는 모습이 어느 시골에 온 듯 정겹다.

표지를 넘겨 본문이 시작되기전 속지에 2장에 걸쳐 그려진 밭두렁에 핀 개나리, 복숭아, 살구, 배꽃을 보고 있노라면 봄빛의 화사함에 눈이 부시고 따스한 봄날씨가 느껴진다.

<우리 순이 어디 가니>의 제목 밑에 주전자를 들고 서 있는 순이가 우리 보고 따라 오라는 듯 쳐다보고 있다.

할머니랑 엄마가 찐 쑥버무리응 엄마와 같이 밭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새참으로 갖다 드리러 간다. 돌담 위의 다람쥐, 뽕나무의 들쥐, 보리 밭에 청개구리..등등이 순이가 가는 길에 나타나 ' 우리 순이 어디가니'하고 정겹게 묻는다. 장면마다 숨어서 묻고 있는 짐승들을 찾기 또한 이 책의 또 하나의 재미이다.

자박자박, 타박타박 의성어의 표현도 재미있고 운율감 있게 반복되는 '-에서 - 가 물어, 우리 순이 어디가니?'또한 동시 같다. 섬세하게 시골의 산과 들, 농가의 모습을 그린 것을 보고 놀라고 또한 동시에 정겨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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