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궁전 안개 3부작 3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김수진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두둥~ 책 표지부터 범상치 않다. 판타지 스릴러 소설이라...음....

서평단 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추리소설장르를 거의 읽지 않았었다. 특별히 책을 가려서가 아니라 주로 국내 여성작가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즐겨 읽었던터라 접할 일이 거의 없어서였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눈에도 귀에도 익숙한 이름...허나 그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쪽 방면에서는 꽤나 유명한 작가구나!!!

<한밤의 궁전>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무척이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책을 꼼꼼하고 천천히 읽는 편이라 진도가 잘 안 나간다. 이런 내가 집중해서 단숨에 읽었다면 엄!청! 흥미진진한 책이 아닐 수가 없다.

첫 장부터 시작된 긴장감은 마지막장까지 계속 되었다.  읽는 동안 해리포터가 연상되기도 했고, 판타지 소설는 전적으로 독자의 상상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고 본다. 

1930년대 인도의 캘커타에서 살인청부업자에 의해 죽음을 위협 받은 한 영국군 중위가 어린 쌍둥이 남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16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차우바 소사이어티' 구성원들의 이야기로 결말에 이른다.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토대로 보면 성장소설 같기도 하고,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를 애초롭게 여기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것을 보면 가족소설 같기도 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그렇지만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가 읽는 내내 든 생각은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겠다. 이 작가의 작품이 처음이지만 꽤 신비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묘사로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흥미를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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