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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 때時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인생수업
조용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사주팔자.. 이를 믿든 믿지 않든 다들 한 두번씩은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의 운명을 안다는 것.. 그 때를 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고 신비로운 영역이기에
특히, 정초나 연말이 되면 사주집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는 바로. 믿기가 쉽지 않다는 것!!
기분나서, 아니면 궁금한 마음에.. , 호기심 이 여러가지 연유로 본 사주팔자..
과연 진정 운명의 틀이 정해져있는 것인지? , 그리고, 도사의 내공에 따라서 해석이 틀려질
수 있다는 사주팔자이기에.. 과연 저 도사가 깊은 내공을 지니고 제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렇기에, 저 도사가 해석해준 때 ( 時 ) 가 맞는 것인지, 또 내 의지에 따라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인지? 그리고 운명이 정해져있다면 이렇게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게 된다.
그렇기에, 오랜기간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이 업계에서 많은 분들과 조우해 온 저자가 이러한 의문점
들과 무속인들의 생활, 그리고 사주팔자의 원리, 관상이란 무엇이고, 주역 과 각종 점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흥미롭고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에세이는 사주팔자를 포함한 점(店) 학. 그 영역에 대한 개론 내지는 이해서 정도로 볼 수 있다.
깊은 혜안을 가지고 있는 저자를 통해 이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삶과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들이 조명되고 있기에 풍부한 상식을 얻을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나처럼 많은 분야에 대해 알고
싶어하거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분야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꺼리 또한 제공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한 분야에 대해 조예가 깊으면 그 분야에 대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며, 내공이
깊은 저명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밀리지 않게 되는데, 책에서 저자가 한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사람
들과 조우하는 장면에서 저자의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종교의 지도자, 우리나라 사주명리학
의 빅3 그리고 유명한 무당들과 접했던 장면들 또한 흥미로우며, 이들의 믿기힘들 정도로 신통한
이야기들또한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사주팔자의 맥락
무엇보다 사주명리학.. 5천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학문(?) 은 사실, 서양의 점성학 들과
비슷한 맥락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별들의 위치로 인한.. 별들에게 받는 영향을 음양오행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인데
일례로, 삼국지(三國志)를 보면 제갈공명의 하늘의 별의 흐름을 보고 여러사건들과 하늘의 뜻을 알아
차리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셩경을 보면 동방박사가 별들의 위치를 보고 예수의 탄생을 짐작했다고
한다. 이렇기에 동양의 사주팔자가 이런 점에서 같은 원리를 지니고 있는데, 사주에서 이야기하는
화,수,목,금,토 는 태양을 기점으로 각 행성들의 위치를 기점으로 하게 된다.
사람이 태어날때, 즉 어머니 뱃속에 있다가 탯줄을 자르며, 폐로 처음으로 호흡할 때, 각 별들의
기운이 (천지의 음양오행 기운) 그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들어오게 되어, 그를 알고 해석하는 것이
사주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때 그 아이의 그릇과 운명의 토대, 각 시기(時), 성향을 지니고 태어나기에 운명의 기본틀이
정해지며, 이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라고 한다.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오래동안 품고 있던 의문을 들쳐보면 ,
그렇다면, 같은날 같은일시 (자,축,인,묘...의 이 2시간 단위의 시간) 에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의 운명은
똑같을까? 하는 의문과 , 무엇때문에 운명이 달라지는지, 또 그렇다고 한다면 운명을 개척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있었는데.
저자는 이에 운칠기삼으로 답변을 한다. 운칠기삼(運七技三)
결정된 요소가 70퍼센트, 노력이 30퍼센트라는 설이다. 거기에 더해 저자는 팔자는 정해져 있으므로
결정된 그릇과 성향 시기들을 운칠기삼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운명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은 바로, 부모님들이 틀리다는 것과, 풍수로 이야기되는
살아가는 곳이 다름과 조상의 묘자리가 다름을 들어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여기에 본인의 노력여하와
의지에 따라 그 정도와 디테일이 틀려질 수 있기에 이 차이가 다른 운명을 살게 만든다 할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팔자를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렇게 조언해주고 있다.
첫째로, 적선을 많이 할 것이며
둘째, 스승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를 만든다.
셋째,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기에
넷째, 기도다. 기도,명상,참선을 하는 것도 팔자를 바꾸는 방법이며 기도가 어려우면 하루에 한시간씩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 한다.
다섯째, 명당을 써야 한다. 조상의 묘자리, 그리고 현재 살아가고 있는 집터 말이다.
여섯째, 자기 사주팔자를 아는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의 그릇과 때를 안다면.. 조금 더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해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과욕을 부리지 않고 헛손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틀을 알고 있다면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운명
을 피하고 아무래도 고생을 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야 할 때
물러나야 할때, 내려놓아야 할 시점을 알고 있다면 현명하게 인생을 설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