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속 깊은 그림책 3
윤영선 지음, 전금하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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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가 본다기보다 어른들이 살짝 보는 아이들의 일기 같습니다...

약간은 반짝이는 색깔이 신비롭네요.. 작은 글씨 한줄...

옆에는 흑백의 그림과 아이의 말 ~~

 

가장 관심있게 봤던 페이지는

 

극성쟁이 - 얌전하게 있으면 나는 병이 날것 같아요

                     높은 곳에 올라가고, 흉내 내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게 좋아요

 

유찬군 !! 넘 활달해 가끔은 버거웠답니다..

 

느림보 - 좀 느리면 어때요.

             오래 걸려서 그렇지

             원하는 곳은 다 갈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엔..

 

내 말을 들어주어 고마워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전 우리나라 작가의 글과 그림이 좋더라구요..

글이 적어 글은 엄마를 위한 것같고 그림은 아이와 이야기해볼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 같네요...

아이들은 화려한 색이 없어서인지 그리 재밌게 보진 않습니다만..

엄마인 제가 많이 느낀 책이네요^^

 

용지를 출력해서 호야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지만 역시 무리인가봅니다..

그리기를 아주 싫어해서 마무리가 안되고 짜증을 많이 낸다고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가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답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그림도 없다고 하고..

미술선생님의 그림은 그리기 싫답니다...

어찌 방법이 없을까... 갑자기 평소 좋아라하던 카 퍼즐.. 자동차를 그리기 시작하네요...

 

아이의 완성된 그림은 첨 봤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노력하면 되는 거겠지요..

 

이 책덕에 아이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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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여름 2008-03-15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림 속 표정이 다양하고 구도가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어울리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음 깊은 속 얘기도 솔솔 풀려나올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