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
정명근.민병덕.조성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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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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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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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는 기후위기, 지방소멸, 사회적 양극화 등 오늘날 지역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립한 교양·정책서입니다.
이 책은 ESG를 단순한 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일시적인 행정 유행어가 아닌,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통합적 삶의 문화’로 확장하여 깊이 있게 재정의합니다. 특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영역을 지방행정과 주민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전략과 로드맵을 상세히 담아냈습니다.
이 책은 현장에서 분투하는 공직자와 정책 결정자에게는 실효성 있는 실천적 제언이 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일구어가는 시민들에게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전하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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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가끔 오지 마! - 애기와 청개구리 유령의 규칙 만들기
매튜 포사이드 지음, 이주현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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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절대 가끔 오지 마!》교실 속 관계를 비추는 작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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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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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은 저마다 다른 성향과 규칙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작은 사회를 이루는 곳입니다. 계획대로 하루를 보내야 직성이 풀리는 파워 J 성향의 주인공 '애기'와, 그런 일상을 끊임없이 흔들어 놓는 유령의 모습은 교실 속 아이들의 관계를 그대로 빼다 박았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을 꿈꾸며 이사한 애기의 집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유령은 양말을 훔치고 치즈를 먹어 치우며 애기의 정돈된 삶을 방해합니다. 이에 애기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철저한 '규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청개구리 같은 유령은 애기의 규칙을 번번이 어기고, 급기야 거주권을 건 숨 막히는 OX 게임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은 서로 다른 타인과 부딪힐 때 아이들이 갈등을 해결해 가는 방식을 참 잘 보여줍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대를 통제하려 들거나 배척하기보다, 건강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애기의 모습은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유령이 홀연히 사라진 뒤 애기가 느끼는 묘한 그리움은, 타인이 내 삶에 스며들어 만드는 관계의 깊이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돌아보게 만듭니다.
매튜 포사이드 특유의 감각적인 수채화와 푸른빛의 신비로운 색채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절대 가끔 오지 마!》는 단순한 유령 이야기를 넘어, 나와 전혀 다른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학급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관계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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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유전자 - 선천적 지능을 압도하는 후천적 엘리트들의 환경 설계 법칙
다나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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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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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혹은 "원래 뛰어난 재능을 가졌어서"라고 쉽게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저 역시 노력해도 삶이 쉽게 바뀌지 않을 때면 의지 부족을 탓하며 자책하거나 선천적인 조건을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다나트 저자의 신작 《엘리트 유전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뒤집으며, 성공을 결정짓는 진짜 핵심은 유전자가 아니라 ‘후천적 환경 설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전국 70여 개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발로 뛰며 상위 1% 학생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을 철저하게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이들은 특별한 재능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끊임없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시키고 좋은 인간관계와 습관, 몰입의 공기를 스스로 구축해 왔음을 밝혀냅니다. 특히 공간, 인프라, 언어, 경쟁, 관계 등 13가지의 '공간 유전자'를 통해 물리적 환경과 주변의 밀도가 어떻게 개인의 10년 뒤 커리어와 인생을 조형하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단순히 명문대 예찬론을 펼치는 데 그치지 않고, "명문대에 가지 못해도 시스템은 훔칠 수 있다"는 강력한 실천적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침대와 소파가 놓인 방에서 벗어나 공부가 되는 공간을 만들고, 기준이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상의 루틴과 언어를 바꾸는 '복제 유전자' 전략은 평범한 우리도 당장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의지력만 믿고 버티다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은 "나를 탓하지 말고 삶의 구조를 바꾸라"는 따뜻한 위로이자 명쾌한 지침서가 되어줍니다. 타고난 한계를 탓하며 머물러 있기보다, 내 삶에 '엘리트 환경'을 이식하여 주도권을 쥐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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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근현대사 안창호 ㅣ who? 근현대사
한혜민 지음, 정병훈 그림, 황현필 추천 / 다산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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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who? 근현대사 안창호》 사람을 키워 독립의 불꽃을 지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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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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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는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주장들이 넘쳐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성립 배경조차 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럴 때일수록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산어린이의 《who? 근현대사》 시리즈 중 신간으로 출간된 《who? 근현대사 안창호》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부모와 아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웰메이드 역사 학습 만화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힘을 기르는 데 평생을 바친 도산 안창호의 삶을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풀어낸다.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구세학당에서 신학문을 배우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 사회를 이끌었으며, 이후 신민회 조직과 대성학교 설립, 흥사단 창단, 그리고 상하이 임시정부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총을 들고 싸우는 것만이 독립운동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고 마음을 바로 세우며 함께 힘을 모으는 일 역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길이었다는 안창호의 신념은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를 가볍게 다루지 않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여기에 역사 지식과 문해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근현대사 독해 워크북’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만족도를 더한다. 연설문, 일기, 편지, 신문 기사 등 교과서 연계 지문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기를 수 있고, 체험학습 코너와 연대표를 통해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역사를 어렵고 지루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인물의 선택과 삶을 통해 주체적으로 사고해야 하는 살아 있는 지식으로 만나고 싶다면 《who? 근현대사 안창호》를 강력히 추천한다.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아이와 함께 도산 안창호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안창호 #근현대사 #한국사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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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
박강수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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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문장의 멋짐에 가려진 진실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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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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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수많은 문장과 마주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때로는 삶의 이정표를 찾기 위해 누군가의 ‘명언’이나 ‘격언’을 인용한다. 유명인의 이름과 그럴듯한 수사학이 결합된 문장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우리의 상식으로 자리 잡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우리가 굳게 믿어온 그 찬란한 문장들의 허울을 신랄하게 벗겨낸다. 이 책은 단순히 “이 명언은 가짜다”라는 식의 단순한 팩트체크를 넘어, 우리가 왜 그런 말을 믿고 싶어 했는지를 추적하는 지적인 탐구서다.
책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사례들은 우리의 뒤통수를 친다. 예컨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의 말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어떤 저작에서도 발견되지 않으며 실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화된 자막 한 줄에서 기원했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장을 나오며 속삭였다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역시 후대 작가의 창작물에 가깝다. 저자는 이러한 왜곡의 현장을 파헤치며, 명언의 진위를 가리는 일이 일종의 ‘맥거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문장의 참거짓 여부가 아니라, 그 문장을 소비하며 우리의 편향과 욕망을 채워온 대중의 게으른 태도라는 것이다.
특히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논의는 현대 사회의 단면으로 날카롭게 파고든다. 밈적 사고와 부족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이 정치적 올바름이나 진리를 독점하려는 태도가 어떻게 또 다른 지옥을 불러일으키는지 경고한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곧 옳은 편”이라는 맹신 속에서 이견이 지워지고 인간성이 말살되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대목은 깊은 서늘함을 안겨준다.

이 책은 완벽한 진실을 찾아내어 타인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오해를 일소하는 것보다 ‘오해를 헤아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우리가 왜 그 말을 믿고 싶어 했는지, 그 말 뒤에 숨겨진 시대적 맥락과 욕망은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보게 만든다. 말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 무분별하게 인용되는 문장들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신념 체계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지적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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