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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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뮤직디깅클럽]흘러가는 멜로디를 건져 올려 삶의 계절로 기록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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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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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알아서 다음 곡을 추천해 주는 시대,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음악을 소비하듯 스쳐 보낸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 것'과 삶 속에 '발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에세이 『뮤직디깅클럽』은 단순한 음악 큐레이션을 넘어, 한 곡의 노래가 누군가의 계절이 되고 기억이 되며 마침내 삶의 방향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따뜻한 언어로 다듬어낸 책이다.
저자 '요즘'은 재즈, 소울, 힙합, 록, 인디를 아우르는 101곡의 숨겨진 명곡들을 파헤치며(디깅), 그 안에 얽힌 아티스트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저자 자신의 정서적 사유를 섬세하게 결합한다. 책 속 QR코드를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고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생소했던 선율이 순식간에 내 감정의 한 조각과 닿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거친 기타 사운드가 마음속 답답함을 대신 토해내 주던 암울했던 시절의 기억, 혹은 밤하늘 아래 조용히 흐르던 피아노 선율처럼 음악은 시간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가장 정직한 일기장이 되어준다.
이 책은 단순히 음악적 지식을 자랑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타인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여다봄으로써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는구나' 하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옛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켜고,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나만의 취향과 감성을 깊이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잊고 있던 삶의 낭만을 찾아줄 최고의 귓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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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ㅣ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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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거장의 사생아들]톨스토이와 르누아르가 건네는 서늘한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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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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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류사나 예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들을 대할 때, 그들의 위대한 작품만큼이나 삶 역시 고결하고 완벽하기를 조용히 기대하곤 한다. 그러나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의 세 번째 권인 『거장의 사생아들』은 이러한 맹목적 신화화를 단호히 거부한다. 러시아 문학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와 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두 천재의 삶에 짙게 드리워진 '사생아'라는 오욕의 그늘을 직면하게 함으로써 인간 실존의 서늘한 모순을 묵직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자기 안의 욕망과 위선, 죄책감을 집요하게 파헤쳐 일기에 적어 내려간 톨스토이를 '거울'로, 내면의 어둠을 숨긴 채 화폭 위에 따스한 햇빛과 미소만을 남긴 르누아르를 '창문'으로 대치시킨다. 톨스토이는 사생아 아들 티모페이를 적자들의 마부로 살게 하며 외면했고, 르누아르는 딸 잔을 노르망디에 숨긴 채 평생 생활비를 부치면서도 캔버스 위에는 결코 그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완벽한 도덕을 외치던 성자와 따스한 사랑만을 그리던 화가가 정작 가장 가까운 자식에게 실패한 아버지였다는 사실은 성역화된 거장을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린다.
그러나 이 책은 거장의 추문을 파헤쳐 경멸하거나 심판하려 들지 않는다. 톨스토이의 소설 『주인과 일꾼』,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와 르누아르의 아름다운 유화 62점을 한 권에 교차 배치하면서, 예술적 위대함과 인간적 결함이 어떻게 한 영혼 안에서 공존하는지를 담담히 증명한다.
자신의 모순을 뼈아프게 마주했던 톨스토이의 겨울밤과, 견딜 수 없는 그늘을 버텨내기 위해 빛을 끌어 모았던 르누아르의 오후 햇살. 두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타인의 결점은 날카롭게 재단하면서 자신의 이면은 애써 외면했던 우리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이에게조차 완벽하지 못했던 거장들의 한계를 통해, 역설적으로 불완전한 우리 자신을 다독이고 품어줄 수 있는 깊은 성찰의 여백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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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황희상 지음, 황민지 그림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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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남들과 다른 길에서 찾은 진짜 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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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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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환율 속에서 숨만 쉬어도 통장이 비어가는 요즘,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매우 신선하고 현실적인 책을 만났습니다.
『고환율 시대, 나는 배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저자가 대형 선박의 항해사가 되어 바다 위에서 자신만의 자산을 일궈낸 진솔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서른 살에 순자산 4억을 돌파하고 20대에 억대 연봉을 달성한 현직 항해사의 이야기는 단순한 대박 투자 성공담이 아닌, 남다른 시선과 단단한 실행력이 만들어낸 정직한 결실이었습니다.
육지에서는 끊임없는 소비 유혹과 지출이 발생하지만, 바다라는 고립된 환경을 오히려 ‘강제 지출 통제’와 ‘자기계발’의 기회로 반전시킨 저자의 통찰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고환율 시대에 달러 소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외로움과 무게감을 견디며 묵묵히 미래를 준비해 나간 과정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실질적인 자극을 줍니다.
항해사라는 직업의 진짜 현실과 고충, 그리고 장기 유급휴가와 비과세 혜택 등 알지 못했던 해운 산업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직업 탐색의 지평도 넓혀줍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선으로 경제적 추월차선을 구축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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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해결 책 - 쓰레기에서 미래를 구출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ㅣ 최고의 선생님 3
박규리 지음, 무르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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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플라스틱 해결 책』죄책감 대신 희망의 동그라미를 그리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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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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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가장 자주 마주하는 감정은 '막연한 부끄러움'과 '무력감'이다. "선생님, 우리가 플라스틱을 쓰면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박혀서 죽는 거죠?"라며 미안해하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사용 금지와 경각심만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 '어차피 바뀌지 않을 텐데'라는 생태적 무력감을 심어주기 쉽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플라스틱 해결 책』은 이처럼 죄책감에 머물러 있던 어린이 환경 교육의 패러다임을 '희망과 주체적 실천'으로 명쾌하게 전환해 주는 반가운 환경 교육서다.
지속 가능 디자인 전문가가 네팔 등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플라스틱을 지구를 망치는 '악마'로 몰아세우지 않는다. 한때 코끼리 상아를 보호하고 숲을 지키기 위해 발명되었던 플라스틱의 역사부터 짚어주며, 문제는 물질 자체가 아닌 인간의 잘못된 버림과 소비 습관에 있음을 객관적으로 일깨워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전 세계의 '플라스틱 해결사'들이 펼치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실제 모험담에 있다.
재활용 기계 도면을 무료로 공유하는 '프레셔스 플라스틱', 버려진 쓰레기로 건축 자재와 가구를 만드는 네팔의 '피투지', 거대한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이동식 연구소를 운영하는 '플라스틱 오디세이' 등의 사례는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가 암울한 재앙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과제'로 다가오게 만든다.
책이 강조하는 '플라스틱 동그라미' 개념은 학급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천적 프로젝트의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단순히 "쓰지 말자"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어떻게 다시 자원으로 돌려보낼 것인지 생각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을 변화의 주체로 성장시킨다.
학급 문고에 비치해 두고 학급 회의나 프로젝트 수업에 활용하기에 최적인 책이다. 아이들에게 막연한 불안 대신 "나도 세상을 바꾸는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희망의 동그라미를 그려주고 싶은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님들께 기쁜 마음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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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혁명 : 랄프 왈도 에머슨 - 인간은 내면의 목소리를 믿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ㅣ 내면혁명 1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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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면혁명』 정직한 모서리와 자기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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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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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혹은 사회가 정해둔 평범함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각진 모서리를 끊임없이 갈아내며 살아간다. 세상의 관습과 타인의 시선에 휩쓸려 살아가는 동안 내면의 직관은 마비되고, 정작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곤 한다. 이너북에서 출간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사상을 담은 『내면혁명』은 이처럼 타인의 손에 자존감의 리모컨을 쥐여준 현대인들에게 단단하고 차가운 경종을 울리는 철학서다.
이 책은 19세기 미국 초월주의를 대표하는 에머슨의 '자기 신뢰(Self-Reliance)' 사상을 오늘날의 일상적 언어로 명료하게 재구성했다. 저자는 남들에게 잘 맞추어진 '매끈한 둥근 돌'이 되는 것을 배려가 아닌 '자기 감각의 마비'이자 정중한 자해 행위로 규정한다. 인간의 존엄과 인격은 무조건적인 양보나 위선적인 친절이 아닌, 자신만의 취향과 신념, 그리고 거절할 수 있는 '정직한 모서리'에 있다는 지적은 가슴을 깊게 파고든다.
책은 단순히 세상을 등지고 숲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매일의 대출금과 가족, 회의와 마감이라는 현실의 무게를 짊어진 현대인들에게, 하루 한 시간이라도 알림을 끄고 내면으로 돌아오는 '작은 콩코드'를 지으라고 다정하게 제안한다. 나아가 흔들림 없는 완벽한 평정을 요구하는 대신, 파도에 휘청이더라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회복의 시간을 줄여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임을 일깨워준다.
"외부의 도움은 다리이고, 그 다리를 건너는 발은 언제나 자신의 것이다." 책 속 문장처럼, 삶이라는 무거운 짐을 스스로 들어 올리고 고독한 책임의 무게를 견뎌낼 때 인간은 비로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된다.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 기준에 휘둘려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다면, 이제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고 내면의 나침반을 다시 손에 쥐어야 할 때다. 이 책은 세상이 주입한 가짜 정답을 깨부수고, 온전한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묵직한 용기와 단단한 자아의 뼈대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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