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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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골』 남들의 판을 부수고 나만의 주도권을 쥐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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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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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완벽한 타이밍만을 기다리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권민창 대표의 신작 『반골』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룰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가축의 삶’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야생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직업군인이라는 엄격한 기득권과 안정된 길을 내려놓고 출판사 대표이자 글로벌 콘텐츠 기획자로 거듭난 저자의 실제 삶은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이 책은 세상을 거스르는 단순한 반항아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 삶을 책임지는 주체적인 태도를 강조한다. 특히 야생 DNA, 야생지능, 독불, 시작중독, 불완전전략, 선점자, 금강불괴, 영생이라는 8개의 'BONES' 로드맵을 통해 실행력의 중요성을 뼈 때리듯 일깨워준다. 완벽한 준비를 핑계로 시작을 미루기보다, 일단 불완전하게라도 던지고 시장의 피드백 속에서 수정해 나가는 ‘시작중독’의 자세가 왜 필요한지 명쾌하게 보여준다.
달콤한 위로나 뻔한 공감 대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진짜 결과를 증명해 내도록 정신 번쩍 들게 만드는 책이다. 남이 짜놓은 판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대신,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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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 ㅣ 내 몸 튼튼 3
윤미경 지음, 허아성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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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 두려움을 넘어 진짜 용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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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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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저마다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속사정이나 두려움을 하나쯤 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는 왜 이것만 보면 겁이 날까?”, “친구들에게 약한 모습을 들키면 어쩌지?”라며 망설이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교사로서 어떻게 마음의 문을 두드려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며,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라온이는 우주 괴물을 물리치는 멋진 슈퍼히어로가 꿈이지만, 어릴 적 계곡에서 물에 빠졌던 아픈 기억 때문에 물을 너무나 무서워합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 주고 싶었기에 학교에서 생존 수영 수업을 한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지요. 결국 첫 수업 날, 물가에 발을 담그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진 라온이는 수영장 밖으로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하지만 다정한 수영 선생님은 라온이를 나무라는 대신 눈높이를 맞춰주며 비밀스러운 제안을 건넵니다. “물안경을 쓰고 헤엄치면 꼭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선생님이랑 우주 전사가 되는 비밀 훈련을 시작해 볼래?”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무서운 물속을 신나는 우주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라온이는 얼어붙었던 마음을 풀고 한 걸음씩 물속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수영이라는 운동의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피하지 않고 한 걸음씩 극복해 나가는 소중한 성장의 과정을 보여 줍니다. 진짜 슈퍼히어로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라는 진정한 가치를 가슴 깊이 전해 줍니다. 더불어 책의 후반부에는 생존 수영의 효과부터 기본적인 영법, 수영장 안전 약속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실제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지도하기에 더없이 훌륭합니다.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영을 주저하는 아이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새로운 도전을 앞둔 모든 이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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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처리반
손선영 지음 / 삼인서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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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삼각김밥처리반》가장 가벼운 한 끼로 파헤치는 가장 무거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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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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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인가?” 이 질문에 불볶, 전비, 참마 세 사람의 대답이 모두 ‘그렇다’면 이들의 기묘한 출동이 시작된다. 낮에는 전국에 삼각김밥을 납품하는 공장을 운영하지만, 밤이 되면 법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억울한 죽음의 흔적을 지우러 나서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손연영 작가의 장편소설 《삼각김밥처리반》은 범죄극의 긴장감과 블랙코미디의 유쾌함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작품이다.
망해가는 신도시의 편의점에서 벌어진 기묘한 죽음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들의 활극은 황당하면서도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낸다.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서로에게 거침없이 막말을 하고, 삼각김밥 하나를 두고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정작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는 세 사람의 모습은 생생한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불닭볶음, 전주비빔, 참치마요에서 이름을 따온 불볶, 전비, 참마라는 독특한 캐릭터들은 각자의 상처를 품은 채 서로를 가족보다 끈끈하게 챙기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작품은 시체와 살인, 음모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자영업자의 몰락, 개발 비리, 사회적 약자를 향한 폭력 같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유쾌하고 날카롭게 풍자한다. 현대인의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삼각김밥이라는 친숙한 사물을 통해 삶의 허기와 생존 철학을 짚어내며, 웃음 끝에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인생이라는 유통기한 앞에서 방황하거나 어딘가에 남겨졌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사람 처음 죽어보면 다 그래요. 괜찮아요”라는 위로처럼 엉뚱하지만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최고의 휴먼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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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ㅣ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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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평범한 우리들의 고유한 빛깔을 찾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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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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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의 신작 청소년 소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뜨겁고도 시원한 여름의 감각 속에서 서툴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열다섯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짬뽕 한 그릇에서 말러의 선율을 떠올리고, 학교 앞 등나무와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 정수인의 일상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저마다의 고유한 결을 찾아가는 특별한 성장통을 담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새학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정수인에게 자신과 이름만 같을 뿐 성향은 극과 극인 ‘인싸’ 김수인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짬뽕집 딸이자 똑 부러지는 반장 임리안까지 합세하면서 수인의 평온했던 세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흔들립니다. 엉겅퀴 살해 사건을 추적하고, 최고의 짬뽕을 찾아 나서며, 서로 다른 성격과 진심 사이에서 오해하고 다듬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마다의 찬란했던 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이 소설은 거대한 성취나 특별한 성공만이 삶의 가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특출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변의 기대 속에서 오히려 평범함을 소망하던 수인이 자신만의 감각과 속도로 세상을 마주하듯, 우리 역시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조급해할 필요가 없음을 다정하게 일깨워줍니다. 등나무가 건네는 기다림의 메시지처럼,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를 기다려주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자 성장의 시작일 것입니다.

음식과 음악, 그리고 사소한 일상의 감각들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이 여름의 교향곡을 통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오래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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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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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수박을 샀다》아이의 눈으로 마주하는 찬란한 여름날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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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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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작은 일에도 "내가 할 수 있어요!"라며 스스로 해내고 싶어 하는 강한 독립심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림책 《수박을 샀다》는 바로 그 아이들의 순수하고도 당찬 마음을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작품입니다. 방바닥에 배를 깔고 그림을 그리던 동하는 엄마가 시장에 간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따라나섭니다. 오늘은 아빠의 생일이기에, 다른 날은 몰라도 꼭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야만 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도착한 시장은 갖가지 물건과 냄새로 가득 차 아이에게는 온통 거대한 축제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줄줄 흐르는 땀과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다리는 아이에게 만만치 않은 시련입니다. 바로 그때, 동하의 눈에 산처럼 쌓인 초록빛 수박이 들어옵니다. 수박 장수가 툭툭 두드려 보여주는 맑은 소리와 붉은 속살의 향기에 매료된 동하는 오늘 기어코 이 수박을 사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내가 들고 갈게. 내가 할 수 있어!"라며 엄마의 만류에도 당차게 수박을 품에 안는 동하의 모습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첫 번째 도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기 몸만 한 수박을 끈으로 묶어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합니다. 둑길을 걸으며 팔이 당기고 다리가 무거워질수록 '그냥 안 살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스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아이가 스스로 한 뼘 더 자라나는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 됩니다. 꼭 수박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삶에서 누구나 무모해 보이지만 뜻깊은 도전을 마주하곤 합니다.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떠나, 그 치열했던 과정 자체가 하루의 의미를 채워준다는 것을 책은 묵묵히 보여줍니다.

이 책의 매력은 오일파스텔과 수채화가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정겨운 풍경에 있습니다. 파란 버스와 초록 택시, 옛 시장의 풍경과 빨랫줄의 비누 향기 같은 묘사들은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따뜻한 풍경을 전해줍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었던 기억을 나누고, 다가올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에 더없이 좋은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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