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 ㅣ 내 몸 튼튼 3
윤미경 지음, 허아성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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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 두려움을 넘어 진짜 용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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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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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저마다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속사정이나 두려움을 하나쯤 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는 왜 이것만 보면 겁이 날까?”, “친구들에게 약한 모습을 들키면 어쩌지?”라며 망설이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교사로서 어떻게 마음의 문을 두드려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며,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라온이는 우주 괴물을 물리치는 멋진 슈퍼히어로가 꿈이지만, 어릴 적 계곡에서 물에 빠졌던 아픈 기억 때문에 물을 너무나 무서워합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 주고 싶었기에 학교에서 생존 수영 수업을 한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지요. 결국 첫 수업 날, 물가에 발을 담그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진 라온이는 수영장 밖으로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하지만 다정한 수영 선생님은 라온이를 나무라는 대신 눈높이를 맞춰주며 비밀스러운 제안을 건넵니다. “물안경을 쓰고 헤엄치면 꼭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선생님이랑 우주 전사가 되는 비밀 훈련을 시작해 볼래?”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무서운 물속을 신나는 우주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라온이는 얼어붙었던 마음을 풀고 한 걸음씩 물속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수영이라는 운동의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피하지 않고 한 걸음씩 극복해 나가는 소중한 성장의 과정을 보여 줍니다. 진짜 슈퍼히어로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라는 진정한 가치를 가슴 깊이 전해 줍니다. 더불어 책의 후반부에는 생존 수영의 효과부터 기본적인 영법, 수영장 안전 약속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실제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지도하기에 더없이 훌륭합니다.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영을 주저하는 아이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새로운 도전을 앞둔 모든 이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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