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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탈리아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ㅣ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노영주 그림, 노미노 글.사진 / 착한책방 / 2015년 6월
평점 :
아이가 색칠하는걸 보면 분명 색감은 좋은데..
보색이나 배색을 너무나 조화롭게 잘하는데...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정말 무슨 도살장에 끌려온 소마냥 너무나 피곤해하고 스트레스 받는게 눈에 보인다면...
엄마로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것일까??
남들 다 하니까... 다른 아이들은 미술학원 가서 상도 받아오는데.. 너는??
이라고 해야 할까...?? 과연 그렇게 하는게 내 아이에게 자극이 되고 그림을 잘 그리게 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밑그림 그리기를 싫어한다면 엄마로써는 힘들지만 욕심을 내려놓아버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밑그림 그리는걸.. 남자아이라서... 라고 지금까지 그림을 별로 안좋아해 라고 생각하며 내버려두었던 아이의 미적 감각 중에 하나인 그리기는 나날이 바닥을 헤매어 갔다.
그렇다고 매일 매일 학원에 보내자니 아이의 강한 거부 의사로 시작도 못하고... 내려려 두자니 참 힘들고...ㅠ.ㅠ
그러다가 만난 책 안녕! 이탈리아
교황이 방문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꽃할배들이 갔던 나라 이탈리아였던가...??
아.. 값비싼 럭셔리 스포츠카와 알베르토의 고향 이탈리아에 아이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엄마로써는 그것또한 근접적으로 가까이에서 풀어줄 방법이 책 밖에 없어서 안쓰러웠다.
안녕? 이탈리아!!!!!
색칠이란 건 나의 취향대로, 내가 좋아하는 색 위주로.. 굳이 사물과 똑같이 색칠할 필요가 없다는게 나는 더욱더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거기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테마별로 분류를 해서 아이에게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니!!!
그냥 밑그림만 그려져 있고 아이에게 색칠만 하게 한다면 여느 시중에 파는 색칠공부 책과 다를것이 뭐란 말인가..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색칠여행 주제로 색칠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칠해 볼것인지에 대해서 아이가 스스로 색의 농도를 정하고, 색을 칠할 교구를 정하고, 그리고 책 활용법을 스스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처음부터 두둥!하고 이탈리아의 고대 유적지나 도시가 나온다면 아이에게는 그냥 그런 지루한 책이 될 수 있지만 이 책은 이야기와 함께 시작을 한다.
엄마와 함께 여행가방을 꾸리는 장면에서 부터 아이로 하여금 상상을 하게 하고 색칠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대한 소개글과 지도 그리고 국기,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들을 그림으로 알려준다.
간결한 그림을 통해서 아이에게 그림 그리는거 사실 별거 아니라는 인식도 심어 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그림을 그리라면 거창하게 생각해서 힘들어 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서는 거의 한붓긋기 수준처럼 그림들이 간결하다.
실제 사진과 말풍선으로 설명된 사진을 보면서 아이는 색칠을 한다.
아이에게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즐거운 색칠을 스스로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책,
그리고 실제 사물을 어떻게 간결하게 그릴것인지를 색칠을 하다보면 저절로 익혀질거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아이에게 즐거운 색칠 여행을 하게 해주는 책 안녕! 이탈리아^^
너무나 멋진책이다.
한동안 아이도 나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거 같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