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일본여자들처럼 - 매일 채소를 찾게 되는 놀라운 변화
강한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전 신혼여행을 남들 다가는 동남아로 안갔어요

대신 일본행을 선택했었거든요.

그것도 허니문 패키지가 아니라 걍 일반여행으로 갔었답니다.

부산에서 배타고 간 후쿠오카/큐슈 지방에 갔었어요

처음 느낀건 우와.. 깔끔하다. 뭔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어? 왜이렇게 깔끔해? 였답니다.

정말 제가 카메라 메모리 카드 산다고 번화가 상가를 뺑뺑 돌았었거든요

짧은 일어실력으로..ㅎㅎ 뭐 샀어요. 결국..ㅋㅋㅋㅋ

근데.. 쓰레기 하나 없고 깔끔 깔끔..

 

그리고 두번째가 음식이 참 정갈하다였어요

우리는 푸짐하게 막 보기만해도 배부르게 나오잖아요

여기는 정말 한입.. 많아봐야 두입정도 되게 담겨져서 정갈하다 못해 정떨어질 정도였어요.

하지만 밥을 다 먹어갈때쯤 되면

남은 반찬이 없다는걸 알게 되죠

절대 남길 수 없는 식단구성.

 

그리고 특이한 음식중에 하나였던게

달걀찜이였는데요

그릇안에 죽순도 들어가있고 버섯도 들어가있었다는거예요

부드러운 푸딩 느낌의 달걀도 먹고 야채도 먹고

전 그 달걀찜 보면서 우와~~~~ 어쩜 이런 세상에 이런 음식이!!!

라고 감탄하고 있을때 저희 신랑 옆에서

달달한 달걀말이에 정신을 잃고 음식 투정 시작..ㅎㅎㅎㅎ

 

그렇게 저에게 일본 음식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었답니다.

 

일드를 한번씩 볼때마다

집에서 샤브해먹는 그 사람들

다양한 야채를 넣어 먹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 무쇄 냄비부터 사야겠군!이란 생각을 했었답니다.

 

일드"오센"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들 계실거예요

아오이 유우가 나오는 드라마인데요

아오이가 식당 젊은 주인으로 나오는 거예요

오즘처럼 패스트 패스트 하는 시대에

유우는 슬로우 슬로우 하거든요

무 조림도 각이 흐트러지지 않게, 쌀도 어디 어디 쌀을 직접 공수해서 하는 모습 보면서

일본은 원래 저런가.. 그래서 자기들 어디 어디 쌀 어디어디 식재료에 자부심이 대단한가 생각을 했어요.

그 드라마 안에서 유우가 그래요

다양한 향신료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오로지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질 좋고 우수한 좋은 소금을 그래서 써야 하는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우리네 자극적이고 조미료 왕창 들어간 음식

일명 MSG에 길들여진 우리네 윗세대와 나까지

반성 반성 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일본이 세계 장수국가 중에 한곳이잖아요

우리나라 장수촌 있지만 명함도 못내미는..

다큐같은데서 일본 장수촌 보여줄때 마다 유심히 보는데요

소식가 채식이였어요

물론 육루와 생선을 먹기는 하지만

과하지 않게 먹더라구요

조리법도 다르구요

참 좋다라는 생각 하고 있었는데

가족중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신 분이 나오니깐요

사람이 다시 일본음식에 눈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식재료 구하는거야 인터넷이 있다지만

그 조리법을 알아내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맛을 제가 본게 아니라 맛내기도 힘들구요

 

다양한 일본요리책을 만나봤지만

다 제맘을 백퍼 만족시키지는 못했거든요

 

그러다 오늘 제 손에 들려진 이 책

"채소는 일본 여자들 처럼"

제목부터가 완전 헬시하고 신선한게

건강 그 자체인 제목이잖아요

그래 저거다! 싶었는데요

역시나 책 내용이 너무나 알차구 구성져요

작가의 일본 지인들의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와 소개가 나오구요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레시피도 나와있어요

그린스무디라든가, 찜채소등등에 대해서도 나오구요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도전 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깐요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다양한 야채를 활용한 다이어트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채소효소같은 경우 10일 정도면 완성되는거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우리 효소는 사실.. 막 100일이다 6개월이다 숙성과정 있어야 하잖아요

하지만 채소효소는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서 쉽게 음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만간 제철 야채나 건강에 좋은 야채들

책의 레시피대로 갖춰서 함 만들어 보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다양한 건강과 함께

평소 힘들게 셀러드 한접시씩 먹거나

된장국에 볶음밥에 카레정도에 사용되던 야채들과

한정적인 나물반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 추천드려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내게 필요한 내용과 레시피를 찾게 될 거예요

전 한 세가지 찾아냈어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것들로요

 

내일부터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식단 구성 함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요즘 육류와 패스트푸드, 그리고 인스턴트에 길들여서

몸이 무겁고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이 책을 읽고 내 몸에 맞는 건강 채소 음식 도전해 보시길 바래요

절대 어렵지 않구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쉽게 응용 가능 하실거라 봅니다.

 

우리 모두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채소 섭취로 건강한 몸 만들어 보아요

덤으로 다이어트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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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인 러브
로지 술탄 지음, 황소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19개월 열병을 앓은 후

2중 장애를 갖게 된 헬렌입니다.

귀가 멀어버려 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눈이 멀어버려 앞을 보지못하게 되죠

우리는 그녀의 사진에서 똘망똘망한 눈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진 속 눈은 유리알이라는 걸 이 책을 읽게 되면 알게 됩니다.

 

책은 파격적이게도

헬렌이 새벽에 야반도주를 하려고 짐을 싸놓고 집 앞 포치에서 애인을 기다리면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는 다시 어머니의 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37살 그녀는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이 사랑이야기는 실제라고 합니다.

 

장애를 갖게 된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쳑해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저도 어릴때 읽고 우와~~~ 멋지다!라고 생각했으니깐요.

하지만 그 후의 삶을 우리는 정말 간과하고 있었던듯 싶어요.

그녀는 그대로 영웅이 되고 위대한 사람이 되어

전세계를 돌며 강연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우리는 그녀가 원한 삶이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한 돈벌이 수단이 되어

전세계를 스승인 애니와 강연을 다닌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했으니깐요.

 

그런 그녀가 비장애인들처럼

사랑도 하고 그 사랑에 가슴아파하기도 하고

어쩌면 결혼을 원한다는 것을

우리는 무의식속에서 지워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또한 그녀를 생각하면 강인한 여성 정도가 떠오르지

사랑을 하는 여성은 떠오르지 않으니깐요.

우리의 편견은 아마도 그녀의 삶속에 엄청난 압박으로 녹아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녀가 처음 로맨스 소설을 읽고 스승인 애니에게

질문했을때, 스승은 단칼에 잘라버리죠

그런 쓸데없는 생각할 시간에 일을 더 하라고 말이죠

 

그렇게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그 어떤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게 되는 삶을 살게 되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그녀

말하지 못하는 그녀는

철저하게 스승 애니에게 길들여지고

가족들에게 지배를 당합니다.

 

이제 나이 50이 되어 건강이 악화된 애니를 대신해

아직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 남편에게 부탁해

피터라는 남자를 소개받게 되죠

애니 대신 헬렌에게 비서일을 봐 줄 사람을 말이예요

헬렌의 묘사 속에서도 그는 깔끔한 젠틀맨 타입은 아닙니다.

그리고 애니도 그를 조심하라고 자꾸만 말하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그에게 끌리는 헬렌

그렇게 그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피터는 보스턴 강연을 가서

보스턴 시청에서 결혼허가증을 받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중에 목사가 있다고

그 앞에서 결혼식을 하자고 말하죠

어찌나 사기꾼 같던지요

하지만 헬렌은 그와의 결혼에 부풀고

함께 강연이 끝난 후 결혼허가증을 발급받으로 가지만

기자에게 들켜 신문에 기사가 나게 되요

 

피터에게는 이미 약혼한 여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되지만

헬렌은 그래도 그를 선택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여자 헬렌

늘 남의 말대로,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그녀이기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펼치게 되면 늘 손해를 보고 힘들어지는 것은 헬렌 본인이라는 걸 알게 된 후로는

그녀는 애니의 말도, 엄마의 말도 너무나 잘 듣는 착한 헬렌의 가면을 쓰게 되죠

하지만 그녀는 사실 그렇게 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며, 누구나 바라는 그런 삶을 살길 보통의 삶을 살길 바라는 여자 였던 거죠

 

장애가 있다는 이유 만으로 그녀의 인권은 이미 없어진거와 같단 생각 들었습니다.

돌봐준다는 명목으로 가족들은 그녀를 강연장으로 등 떠밀고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그녀를 철저하게 가둬버리는 스승 애니를 보면서

 

어쩌면 그녀가 다른 시대 다른 삶으로 태어났다면

조금은 더 행복하고 조금은 더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이의 장애를 영웅시해서 돈벌이에 이용하는 가족을 보면서

얼마나 치를 떨었던지요

 

애니가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원으로 가게되고

헬렌은 엄마와 함께 고향집으로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둘은 야반도주를 계획하고

어느날 밤 헬렌은 다들 잠든 틈을 이용해 짐을 들고 현관 포치에서 피터를 기다리죠

헬렌을 데리러 온 피터에게

자고 있는 줄 알았던

헬렌의 제부가[헬렌의 여동생의 남편] 총을 들이대며 위협합니다.

그렇게 쫒겨난 피터는 이튿날을 기약하는 듯 했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죠

 그녀의 삶을 가로 막은 것은 그녀의 가족이였죠

결코 피터가 사기꾼이여서, 용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헬렌보다 어렸던 피터는 군대문제도 있었지만

어쩌면 헬렌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헬렌 가족이 보여주는 두려울 정도로

이기적인 모습에 치를 떨며 그대로 떠나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사랑도 삶도 자신의 의지대로 한번도 살지 못한 그녀

세상에 이렇게 불쌍한 그녀가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사랑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것은 축복일텐데

여자로서의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중에 하나일텐데

결국 그녀는 그런 축복하나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먼 훗날 피터의 다큰 딸이 헬렌에게 편지를 보내죠

왜 아버지는 헬렌의 사진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죽을때까지

바라보며 그리워했는지, 그 이유가 알고 싶다고요

 

헬렌에게는 들리지 않은 것도 말하지 못하는 것도

보지 못하는 것보다

그녀의 가족들이 더 그녀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심리적인 장애인으로 만든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 책은 소담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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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2 - 순수한 모순의 사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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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모순의 사랑

부제가 가슴을 후려칩니다.

이중섭이 지인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일본에 건너갑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만나서 함께 살 기대에 부풀어서 말이죠

하지만 그 기대는

산산히 부셔지게 되죠

아내 남덕이 보낸 편지속에

자신이 투자한 책값 28만원을 찾아오라는 말

그리고 아내도 장모도 그의 손만 바라보고 있죠

묵직한 가방

이중섭은 그곳에서 함께 살 요량으로 옷가지를 챙겨왔지만

그의 개털옷에서는 역한 냄새가 날뿐이였습니다.

그렇게 냉대를 당한채 돌아온 대향

그는 그 후로 점점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미도파 백화점에서 미술전을 열지만

누군가의 신고로 춘화를 전시한다며 경찰들이 들이닥치기도 하고

팔려나간 그림은 제대로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가 많았죠

너무나 갑갑한 사람

그런 그의 옆에 구시인과 함께 허수가 있게 됩니다.

빈속에 술을 내미는 사람

그리고 점점 자신을 내던져버리는 듯한 이중섭

 

그는 그렇게 서서히 죽음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서도 아내 남덕을 그리워하면서 그녀의 편을 들죠

오지않는 아내를 사람들이 원망어린 말로 한마디씩 던질 때마다

그는 장모가 아파서 못온다는 말을 합니다.

 

아내는 또 얼마나 한국에 있는 남편 곁에 가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반쪽짜리 아이

지금도 일본은 재일교포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합니다.

저 시절은 얼마나 더 했을까요?

한인 아버지라는 반쪽짜리 아이라는 이유로 큰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죠

어미의 마음이 정말 얼마나 아플까요?

보고싶고 아픈 남편 곁에 가고 싶지만

그런 아이들을 보며 남덕의 친정엄마는 냉정하리만치 차갑고 현실적인 말을 하죠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둘의 사랑이 잘못된게 아닙니다.

현실의 이념이 이들을 갈라놓았고

그리고 지금 우리의 시선이 이들을 왜곡해서 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인 남편을 둔 일본인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은

남덕이 살아가던 일본사회 안에서 엄청난 각오를 하고 살아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중섭의 삶을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그가 일본인 여자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어려워진 이중섭을 놔둔채 일본 친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야했다는 것에

매국노, 혹은 일본여자란.. 이란 말을 덧붙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도 있고 가치의 차이도 있고,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방의 사정을 보려 하지 않은채

나의 가치관만 자꾸 주장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속에서 한국인 혼혈로 살아가야 하는 그의 아이들의 입장을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든 강하게 살아남아야했던 남덕 여사를

우리는 그저 자기 편하자고 일본으로 가버린 매정한 여자로 보고 있는건 아닐까요?

 

요즘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두고 유산싸움이 났다고 신랑이 그러드라구요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한다면

욕심많은 일본여자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한 아이의 엄마이다보니

그녀가 살아온 삶 또한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그저 그녀가 잘못했다고만은 말 못하겠어요.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중섭은 자신의 사랑에 얼마나 책임을 졌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둘이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가 아니였다면

만약 함께 프랑스로 유학을 가버렸다면

이중섭화백이 자신의 혼과 같은 황소를 포기하고 조금만 유연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지금 우리는 이런 멋진 대작을 만날 수 없었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반전이 나옵니다.

이중섭이 춘화를 걸었다고 신고를 당하고

아내가 보낸 책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과

팔린 그림 대금을 제대로 회수 못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사람

그 사람의 잘못된 사랑과 증오, 그리고 질투가

한 사람의 화백을

지옥문으로 밀어넣어버린 결과에 더욱더 가슴이 아픈 2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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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디톡스 식사법 - 하루 하나씩 바꾸는 40일 해독 플랜
하스무라 마코토 지음, 손세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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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평생 숙명처럼 같이 가는게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타고난 체질이 살이 안찌는 체질이거나

늘씬한 몸매가 아니라면

나같은 보통의 아줌마라면..

아마도 아이 낳고 불어난 살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하다가

결국은 다양한 다이어트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한의원에도 가봤다.

하지만 약을 먹음 너무나 피곤하고 하루종일 무기력해서

2주정도 먹다가 끊고 나니 사람이 된 거 같아 기뻤다.

 

효소다이어트도 해봤다.

정확한 스케쥴대로 효소만 먹는 다이어트인데

운동도 병행한다.

물론 살이 잘 빠진다.

밥 참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크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요요가 왔다..ㅠ.ㅠ

 

그 후에도 다양한 운동과 다양한 식이조절을 통해 늘 매번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매번 나는 나에게 지는 패배자의 길을 걸어야 했다..ㅠ.ㅠ

 

그러다가 만난 책

하루한끼 디톡스 식사법

주변에서 디톡스가 유행하던 시절

레몬디톡스도 해보고

마녀스프도 해봤다.

하지만 요요가 나를 덮쳤고 나는 또 슬퍼해야 했다.

 

우리는 단기간에 많이 확 빼려고 노력한다.

물론 운동으로 꾸준히 닭가슴살 등 식이조절을 하면서 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그렇게 닭가슴살만 먹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내 체질을 잘 알고 이해한 후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의원에 가면 된다고?

하지만 건성인 진맥과 이미 지어진 약을 나의 체질과 상관없이 던져준다.

그렇게 나는 피해를 본 1인이다.

 

이 책에는 우선 10살 이전의 타고난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현재의 내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들어있다.

질문을 읽고 체크한 후 점수 합산 한다.

그렇게 나의 체질을 안 후 그에 맞는 식이조절을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음식별로 독이 되는 시간과 약이 되는 시간이 있다.

우유 같은 경우도 자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먹어야 하지만

만약 속이 비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몸과 위에 부담을 주어 독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몰랐던 독이 되는 음식과 섭취 시간

무턱대고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좇아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나의 몸에 대해서 안 후 실행하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내일부터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해봐야겠다.

난 아침은 가볍게

점심을 제대로

저녁은 일찍 가볍게 먹으라는 진단이 나왔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한다면

약이나 기타 보조식품으로 인한 단기간의 감량의 기적을 맛보는 쾌감은 없겠지만

건강함과 날씬함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다이어틀 시작하시는 분들

이미 실패를 경험하신 분들

모두 모두 이 책을 한번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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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 - 게와 아이들과 황소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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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표지속의 사진이 이중섭 화백이시다.

지금까지 이 분의 얼굴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이분의 작품은 그저 스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분의 삶이라든가, 고민, 살아감에 있어서 그의 철학등에 대해서는 모른채

그가 그저 일본여성과 일제시대때 결혼을 했고,

그로 인한 왜곡된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1권 게와 아이들과 황소

이중섭에서는

아내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의 이중섭의 유품인 팔레트를 기증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많은 수근거림

그렇다 그녀는 일본여성이다.

이남덕이라는 이름은 그의 시댁에서 지어 준 이름이다.

그녀의 이름은 야마모토 마사코이다.

 

팔레트 기증식을 시작으로

그녀는 이 책속에서 이중섭을 만나게 된 과거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된 과정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척박한 황무지 같은 삶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남편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온순했던 그녀가

일본행을 결정하기 까지

그녀의 고민이 책 여기저기에 기웃기웃 녹아있다.

 

이중섭에게는 앙숙과도 같은 허수라는 사람이 있다.

파레트 기증식을 끝낸 후

이남덕 여사에게 전화가 온다

온몸에 이중섭 화백의 그림을 수의처럼 입고 쓰려저 있는 사람

대향기념관 앞에 그렇게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그는 1권 내내 이중섭에게 거머리처럼 악귀처럼 그를 괴롭히기도 하고 삶을 방훼하기도 한 인물 허수라는 인물이였다.

 

읽는 내내 세상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이기적이지도 못하고, 가족을 생각하지도 못하는

자신이 얻어 먹은 만큼 자신이 돌려주어야 한다면서

돈이 생기면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하는 화백들에게 다 써버리는 사람

어떻게 보면 참 의리있고,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하지만 그의 그런 기질 덕에 늘 고생하고 아픈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내 마사코였다.

아이둘과 함께 곱디고운 부잣집 딸로 태어나 프랑스 유학까지 준비하던 그녀가

사랑이라는 이중섭을 택하면서

일본인 난민수용소에서 아이들과 지내야했고

제주도에서는 집주인 아주머니를 따라 감자밭에 풀을 메야 했던

아내였다.

하지만 그는 늘 돈이 생기면 지인들을 위해 써버렸고

그런 돈이 생길때마다 나타나서 돈을 뜯어가다시피 하는 허수

이런 저런 이유로 그를 놔주지 않았고 돈을 쓰게 만들었다.

 

책 속에서 이중섭은 성인군자처럼 그려지고 있다.

맞다. 지인들 사이에서는 화내는 일도, 기분 나쁜 일도 없는 그런 사람이였다.

늘 헤헤 웃으며 속절없어 보일정도로 사람 좋아보이는 사람 이중섭

 

그의 어린시절은 자신보다 4살 위인 막내이모의 괴롭힘 속에서

외가에서 보통학교를 다닌 그였다.

12살 위인 형은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는 대차고 저돌적이며 현실적인 남자였다면

이중섭은 늘 고분고분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말 그대로 마마보이 기질의 남자였다.

늘 결정할 일이 있으면 망중거리게 되는 사람

 

내가 생각했던 가슴 아픈 삶을 산 이중섭이 맞는 것인가..

이북땅에 어머니를 홀로 놔둔채

남향을 선택하지 못하던 그

효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의 성격 때문이란 것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늘 수동적이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의 주관은 너무나 뚜렷해서

그림을 그릴때 방해를 받게 되면 그 그림은 망친 그림, 제대로 못 그린 그림이라고 말하는 이중섭

 

이제 그는 아내를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그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일제시대와 6.25전쟁 그리고 휴전을 하기 까지

이중섭에게는 아픈 이별만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2권에서는 어떤 기구하고 가슴아픈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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