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기회가 되었을 때. 나의 기억속 호기심을 이끌었던 메리 셀리의 '프랑케슈타인'

을 탐독해 본적이 있었다. 과학자로서의 결과에 대한 책임과 필부의 평범한

본능성에서 나온 인간에대한 갈망이 서로 오버랩되던 글귀와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어쩌면. 메리의 책과 비교해보며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마음을 품고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읽어나갔다.

선과악. 그 둘의 혼재속에 갈망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쾌락하는 지킬과 하이드의

모습을 보며 '인간의 진정성' 곧. 인간의 정체성Identity 의 무화 無化문제로

귀결되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알고있는 인간본성에의 경우 3가지 즉.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선하다는 성선설, 이와 반대 의 의의를 가진 성악설.

인간은 이 둘의 혼재라는 것도 아닌 성무선악설과 백지설 .

진정으로 인간이 태어나면서 내재하던 품성은 무엇일까?

그 고민은 자킬박사가 대변해줌으로써 그 극단에 위치한 하이드의

기질적인 생활의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악함과 선함의 공좀함에 있어서 악함은 본성을 짓누르는 선함에 '굴복'이 아닌

'욕망의 억압'이라는 미명하에 존재하는 것이다.

터부시 되는 악함의 욕망이 표출될 때. 이는 대중의 비난 과 불명예를 받음으로써

더욱더 악함이라는 내재적인 본성이 감춰지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악함은 지워버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악함의 내재된 본성을

얼마만큼의 개인적인 인내와 극기로 다시르냐의 문제로 귀착되어야 할것이다.

'인간의 진정성'과연 스티븐슨 작가가 회자되고자 했으면 하는 나의

과거의 모습은 과연 악함일까. 선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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