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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1 - 모든 꿈이 조각난 여자
야마다 무네키 지음, 지문환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내내 작가에게 묻고 또 묻는다.
마츠코의 일생을 통해서 나에게 말하고 싶은 인생이란 어떤 의미(이야기)인가에 대해.
처음의 어긋나버림이 결국에는 파멸이 되고. 끝이되고, 갱생되어질 수는 없는 것인지.
나는 그것이 궁금해져갔다.
끝없이 닥쳐오는 평지풍파의 나날들을 마츠코는 왜 극복하지 않고.
도망치려하지 않고 가슴으로 몸으로 받아들였는지.
작가는 이야기해준다.
'항복할 수는 없는 거라고'
마츠코의 일생을 통틀어 얼마나 많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때마다 힘이 되는 건 함께있는
사람의 진심어린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마츠코는 힘없이 추락하는 자신을 보며 벽을 향해 소리쳤다.
누구에게. 누구에게. 왜 떠나야 했고 배신해야 했고, 상처를 줘야만 했는지
그것은 인생을 겪은 마츠코의 울분이고 절규이며 마음의 소리였다.
그것이다. 인간적인것. 인간이라는건 얼마나 약하고 부숴지기 쉬운 존재인가를.
그저 마츠코의 안쓰러운 인생을 보며 나는 나직이 읊어준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슬픔의 나날을 겪다보면 내일은 즐거움이 올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