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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메리카 - 세계 경제를 두고 싸우는 두 형제
헨델 존스 지음, 홍윤주 옮김 / 지식프레임 / 2010년 11월
평점 :
등소평의 개방개혁 노선 채택 이후 중국은 경제분야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거침없는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이에 반해 미국은 남북전쟁 이 후
풍부한 자원을 이용하여 2차 세계대전이후 군사적, 경제적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이후 미국은 표면적으로 신자유주의 선봉을 외치며
서비스산업,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소비 중심의 경제생활을 영위해왔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 후 표면화 되고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달러화의 약세화에 의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고 중국의 위상은 강화되어
미국과 중국을 세계의 초강대국 G2로불리게 된다.
아시아에 조예가 깊은 미국인 저자의 시각으로 본 미국의 경제 쇠락의 원인과
문제점,중국의 경제발전배경과 현황등을 과거 미국을 위협하였던, 일본, 한국,
유럽과의사례 비교를 겻들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경제 쇠락의 주요원인으로 내수 중심의 경제, 소득보다 높은
미국인의 소비성향, 그리고 장기적인 면을 살피지 않고 단기적인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 등을 들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제 발전의 주요 원인으로는 값싼 노동력, 국가가 관여하는
경제, 고유한 중국인들의 경제 관념 등을 꼽고 있다.
재미있는 점으로는 저자는 중국인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사상으로 36계 전략이
자주 언급된 부분이다.
손자병법보다 36계가 자주 언급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 하다.
또한 중국의 5개년 단위의 경제 개발계획이 과거 한국의 경제 개발계획을
모방하지 않았나 싶은 점이다.
미국은 현재 항공우주, 컴퓨터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IT분야에 종사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등의 주요
컴퓨터업체들의
향 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점쳐 볼 때 미국의 잠재력도 절대 무시 할 수
없을 것이다.
반 면 중국은 인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는 등 국가가 개인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있으나, 경제가 발전할 수 록 각 개인들의 자유의 외침이 강해지는
체제의 불안정성도향 후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환경문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양 국의 정치인들은 아마도 때론 협력하면서도 정치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려 들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여있는 작은 나라 대한민국, 책을 읽어 내려갈 수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치고 올라오는 중국에 경제성장에 먹구름이 드리어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된다고 했으니, 한국은 과거 중국문화권에 속하여
중국문화를 이해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
미국과는 6.25전쟁 후 60년간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문화적 경험을 극대화 시켜, 적절히 두 국가와 관계를 유지해
간다면 분명 한국에게도 더 나은 기회가 펼쳐 질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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